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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분양] 포항에서 새끼고양이가 가족을 찾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80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us
추천 : 10
조회수 : 177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4/29 02:09:57

학교 기숙사 뒷편 숲에서 어미와 떨어져서 4일간 제대로 밥도 못먹고 울기만 하던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검진결과 약한 허피스(고양이 감기같이 면역력 영양상태 안좋으면 오는 병이에요.. 눈꼽이 조금 낍니다.) 증상이 있는 것 말고는 건강하다고 합니다.
내외부 구충까지 완료했습니다...^^
길냥이었어서 좀 삐쩍 말랐는데 그거야 잘먹고 잘싸면 괜찮아지겠죠?^^
이름은 임시로 '시루'라고 지었습니다. 원래 인절미라고 짓고 싶었는데 뭔가 입에 안붙어서 시루떡에서 따왔어요.
나이는 병원에서는 5-6주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시루는 수컷고양이입니다.

저희집엔 원래 저와 함께 사는 두 고양이가 있기도 하고... 제가 정을 붙이면 못 보낼 것 같아서 빨리 시루의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똥꼬발랄먹깨비똥쟁이 시루의 여생을 함께하실 분 어디 없나요?

지역은 포항입니다^^

책임비 50000원을 받고 보내겠습니다.

저도 학생인데 요 아이 구조하고 병원가서 구충 및 진료하고 사료사는데 돈이 좀 들어서 어쩔 수 없이 5만원이라는 책임비를 걸었어요...

대신 오늘 구매한 새끼냥이 사료(3만원) + 현재 쓰고있는 화장실 + 화장실 모래 + 식기를 모두 같이 챙겨드릴게요.

고양이는 평균 15년을 사는 동물이에요. 오래오래 책임감있게 함께해주실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톡아이디 hwangwooseon으로 메시지 주세요. 분양 완료되면 제 카톡 아이디는 지우겠습니다.^^


KakaoTalk_20170429_015402140.jpg

처음 구조되어 저희집에 왔을때(4/27) 모습입니다. 아주 꼬질꼬질하죠?
약간 사람을 경계하긴 하는데 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먼저 다가와서 쪼꼬만 몸으로 그릉그릉 어찌나 골골대는지...

KakaoTalk_20170429_015401315.jpg

혼자 화장실도 야무지게 가립니다.

처음에 저희집에 와서 배고팠는지 정말 무지막지하게 밥을 먹었는데... 안먹다 너무 많이먹어서 설사를 좀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안먹다 너무 고영양식을 먹어서 그런거같다고 하더라구요.
발에 응가가 좀 묻었는데 너무 어려서 목욕은 힘들 것 같아서 물티슈로만 가볍게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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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 닦아주니 인물이 훤칠하죠~?
허피스때문에 눈꼽이 좀 끼는데 아침저녁으로 안약 넣어주면 1-2주면 괜찮아질거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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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합니다^^
요렇게 쪼꼬만 고양이가 맨날 집을 타고 놉니다 ㅎㅎ



처음에 왔을때 집에 새끼용 사료가 없어서 주식캔을 먹였어요.
배고팠는지 엄청 잘먹죠? 거의 다큰고양이만큼 많이 먹었어요! 덕분에 푸짐하게 쌈...



470 g밖에 안되는 이 쪼꼬맹이도 고양이라고 응가싸는 폼이 재법 그럴싸합니다 ㅎㅎ
싸기전에 퍄퍄퍄퍄 모래를 파고 자세를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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