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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189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0124
추천 : 6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3 1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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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http://todayhumor.com/?animal_189518
 
 
먼저 긴 글 읽어 주시고 도도에게 애도를 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도도 어딘가에서 기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도도가 당한 사건의 재발 방지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함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2017.10.09. 10시 경 카페를 오픈하고 2층에서 고양이(도도)가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1층으로 내려와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후 1050분경 2층에서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렸고, 확인 차 2층으로 향하는 외부 계단으로 가자 대형견 두 마리가 알짱거리고 있었습니다.
개를 쫓아내고 2층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외부 울타리와 내부 울타리에는 개가 넘어가며 남긴 진흙 덩어리가 묻어있고, 도도의 집 내부 깔고 자던 박스는 찢기고 발톱자국의 흔적이 있고 진흙이 묻어 있었습니다.
 

cctv를 확인했습니다.
개 한 마리는 계단 밑에서 대기를 하고 한 마리는 계단을 올라와 울타리를 넘어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도도는 계단으로 쫓겨 내려오고 밑에서 대기하던 개 한 마리가 다시 도도를 쫓아갑니다.
 

이 사건 후 도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한 상처를 입었고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어 있었던 듯합니다.
하루 반나절 후 카페 앞에 있는 자기 집에 들어와서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맘에 껴안으려고 집에서 꺼내는데, 배에 상처가 나 있고 구더기가 파먹고 있었습니다.
병원을 가려 했으나, 장이 파혈됐고 상처가 오래 방치 돼서 소생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도도는 갔습니다.
 

도도가 자연사를 했다거나 유책 사유에 의한 어떤 사고에 의해 사망했다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평온하게 자고 있던 아이가 갑작스런 외부 침입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나를 보고 나를 믿고 내 테두리 안에 사는 아이인데 지켜주지 못한 내 자신을 보며 한없이 슬퍼집니다.
아직도 도망가는 도도의 영상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재발 방지를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 이 두 감정이 매순간 괴롭힙니다.
 

112에 신고를 했고 견주를 확인 했습니다.
견주는 맷돼지 사냥을 나온 포수이고 여섯 마리의 사냥개중 두 마리가 계곡을 건너와 도도를 공격한 것입니다.
 

저는 재발 방지를 하고 싶기에 포수가 조심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사건 처리를 해달라고 당시 나왔던 담당 경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포수가 고의성이 없다고 사건처리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포수도 정신적 쾌락이든 금전적 이득이든 본인의 이익을 위해 개를 끌고 사냥을 온 것이고, 물론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 개들이 가택을 침범했고 울타리 두 개를 넘어 고양이를 공격해 종국에는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정말 법적으로 어떤 처벌도 할 수 없는 것일까요.
경범죄 처벌은 가능 할 듯한데, 경찰이 의욕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라는 말을 들어서 화가 납니다.
법적으로 처벌되지 않는 다면 민원이라도 넣고 싶습니다.
민원 넣을 만한 곳은 없을까요.
 

목줄 미착용에 대한 5만원짜리 과태료인 행정처분조차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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