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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 시바견 견주 입장1
게시물ID : animal_190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j
추천 : 2
조회수 : 6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7 20:37:31
출처 네이버 시바나라 카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하쿠 견주입니다. 외출로 인해 밖에 나가있던 상황에서 어제 하쿠가 사람을 물었다고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와보니 좀 말이 안되는 상황인거 같아 스트레스 받는 중입니다. 요즘 그렇잖아도 뉴스에 나온 사건이후로 더욱더 눈치보면서 개를 키우고 있는 입장인데, 이런 상황을 악용해서 돈을 뜯어내려 하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 화가 납니다. (더욱이 같은 견주라고 하니 너무 화가 나네요)  상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손님의 손님으로 얼굴도 모르는 여자가 촬영이 다 끝나갈 때쯤 놀러와서 묶여있는 하쿠를 만지려고 했습니다. (저는 분당근처에서 전원주택을 개조해 스튜디오와 주거용으로 같이 사용중입니다. 전 외출중이었고, 촬영은 제 동생이 하고 있었습니다. 하쿠는 야외에서 키우는 시바견이고 촬영장소와 상관없는 장소에 묶여있었던 상황입니다)  - 만지러 가는 도중에도 주변 사람들이 만지면 물린다고 수차례 경고를 하면서 주의를 줬다고 합니다. (하쿠가 고관절 수술을 해서 불편하게 걷고 아파합니다. 최근에 더 예민해져서 사람들에게 늘 만지지 말라고 당부하고는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마당에서만 뛰어놀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나 강아지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산책은 아에 안시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하지만 어이없게도 본인도 개를 두 마리나 키우는 견주라서 개의 습성을 잘알아 괜찮다며, 안물린다는 근자감으로 하쿠 양볼과 주둥이를 잡아 당겼다고 합니다. (그때도 하쿠는 줄에 묶여있었습니다)  - 시바견 볼살 늘어진 사진은 어디서 봤는지 현실망각후 하쿠 입앞에 얼굴을 들이 밀었다고 합니다.(하쿠가 마메시바종이라 소형견으로 착각 한거 같습니다.)  - 결국 코를 물려 엠블런스를 타고 병원에 갔고, 사람들에게 자기 잘못이라 그러니 괜찮다며 개를 나무라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일은 그렇게 일단락 되는줄 알았지요)  - 걱정이 돼서 그래도 예의상 전화를 했고 제가 죄송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네네" 그러더니 다짜고짜 치료비부터 물어달라고 하더군요.   - 견주가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남의집에 허락받고 들어온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견주의 허락없이 묶여있는 개 입과 볼을 잡아 당겨 물린후 치료비를 달라하는 상황에 내가 치료비까지 왜 물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그렇게 나오시는거죠?" 라는 말을 계속 연달아 하더니 인터넷 애견카페에서 본인도 다 알아봤다며 법대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 일단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고, 왜 남의 집에와서 가만히 있는 개를 괴롭히고 사람들이 주의를 줬는데도 지키지 않았냐라고 물어보니 사람들이 본인한테 그런말 한적도 없고, 남의 집에와서 물린건 갑자기 일하러 온 A/S 기사님들 이야기를 들먹이며 집에 기사님을 불렀는데 본인 개가 그 사람을 물면 책임이 없는건가요? 라며 되려 따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댁을 일하라고 부른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맘대로 주인없는 집에 허락없이 놀러와서 그것도 야외에 개집에 묶여있는 개를 괴롭히고 물려놓고 무슨 이상한 논리로 따지냐고 하니까 한참을 말 못하다가 법대로 하자고 하고 끊더군요.  (그전에 제 동생이나 직원과 통화해서 본인이 부주의 했다고 하는 걸 녹음은 다 해놓은 상태입니다)  - 일단 어이가 없어 주변 변호사들한테 물어보니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는 하는데, 저런 말도 안되는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견주가 있다는것에 너무 화가 나네요.     만약 제가 하쿠를 산책시키다가 입마개를 안해서 가만히 있는 사람을 문거라면 제 부주의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지만, 이건뭐 남의 집에 들어와서 그것도 묶여있는 개를 괴롭히다가 물려놓고 적반하장식으로 따지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일단, 소장 날아오면 맞고소를 하든, 무고죄로 고소를 할 생각입니다. 맘같아선 누군지 인터넷에 밝혀버리고 싶지만..   암튼, 요즘 상식밖의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려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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