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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냥이-이사완료
게시물ID : animal_191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랙달리아
추천 : 16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2/03 14:27:20
일주일전 허무하게 한 마리가 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덩치도 있고 밥도 잘 먹던 녀석이라 그 허무함은 참..
살아남은 두 마리는 기필코 살려야한다고 마음먹었죠
제일 튼튼해보이는 첫째 삼색이랑 보는 사람마다 상태가 안좋아보인다는 셋째 태비..
이사갈 공장은 다행히도 전기장판이 깔린 방이 작게 있어서 화장실 모래 상자랑 사료그릇하고 넣어두고 풀어놨어요

아주 신났네요
화장실 모래 넣어두니 볼일 알아서 다 가리고요
해줘봐야 어려서 가리겠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제가 밀어붙임 ㅋㅋ
그리고 다들 놀라네요 ㅎㅎ
표정만 보면 오늘내일 할 것 같던 셋째는 눈이 커졌어요 ㅇ0ㅇ
뛰어다니면서 지들끼리 지지고볶고 잘 놀아요
저런 애들을 그 좁은 상자에 넣어놨으니ㅠㅠ

 근데 얼굴에 묻은 똥오줌은 당췌 닦이질 않아요
첨에 허피스아니냐며 걱정해주셨는데 그 뒤로 눈곱이 끼진 않아요
근데 화장실 없을때 여기저기 실례를 하는 바람에 얼굴에 좀 많이 묻었는데  물티슈로 닦아도 안지워져요..털썩..
오늘도 한 마리씩 들고 눈이랑 코에 붙은거 닦아주려했는데 깨끗하게 닦이질 않아요
어떡하면 좋을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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