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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고양이 버린줄알고 너무 놀랏어요ㅠㅠㅠ
게시물ID : animal_192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빙그레:)
추천 : 59
조회수 : 283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12/30 19:20:07
부모님은 평소에 제가 고양이 키우는걸 안좋아하세요.

그래서 항상 집에 오면 고양이보고 털날린다고 한소리 하시거든요...

이번에도 새해 맞아서 부모님집에 냥이도 업어와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제가 밤을 샜는데 밤 샌걸 들키면 또 잔소리 날라오니까 밤 안샌척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같이 외출을 하자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피곤하지만 밤샌걸 들키면 잔소리하실까바 내색안하고 나갓는데 전 병원을 들러야해서 병원갓다오고 엄마는 엄마 볼 일 보고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병원 진료가 일찍 끝나서 카페에서 엄마 기다리면서 커피 한 잔 시키고 업드려서 자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잠이 깨서 카페 유리문 밖을 봤는데 ㅠㅠㅠㅠㅠㅠ

밖에 우리 냥이가 있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눈이 마주치니까 냥이가 절 보고 냐아 하고 그래서 핸드폰이고 뭐도 하나도 안챙기고 사랑아!!!! 하면서 허겁지겁 달려나갔어요 ㅠㅠㅠㅠ

밖에 나가서 사랑아 하고 부르니까 사랑이가 그러는것처럼 제 다리에 부비는거에여.... 목소리도 너무 비슷하구......

그래서 제가 냥이를 안아들고 사랑아 왜 여깃어ㅠㅠㅠ 왜나왓어ㅠㅠㅠㅠ 아빠가 버렷어?? 하면서 이제 집에 다시 가자고하면서 쓰다듬고 그랬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핸드폰을 카페에 두고와서 다시 가져와야하는데 냥이를 밖에 두고 핸드폰을 가져오는 동안 누가 냥이 놀래키거나 차소리에 놀라서 도망가면 어떡하지 싶어서 짐 가지러 가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굴리고 있었어요....ㅜㅜ

근데 뭔가 점점 잠도깨고 정신도 돌아오니까 우리사랑이랑 뭔가가 미묘하게 다른거에요. 무게도 좀 더 무거운더 같고 발목도 미묘하게 더 두꺼운거 같고... 무늬도 진짜 미묘하게 다른거같은데 이건 털이 꼬질꼬질해져서 그런가... 했어요. 

근데 저희 사랑이가 태어날 때 부터 꼬리 끝쪽이 살짝 구부러져 있거든요. 근데 그 부분을 손으로 만져서 확인했는데 사랑이랑 완전히 똑같아서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발목이 좀 더 굵은게 마음에 걸려서 생식기 확인해보니까 아무리 털이 꼬질해졋다고 하지만 생식기도 좀 더 꼬질하고 ㅋㅋ... 이빨도 벌려서 보니까 ㅋㅋㅋㅋㅋㅋ 충치가 잇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가 아니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일단 고양이 두고 핸드폰 찾아온 후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고양이 집에 있냐구, 목소리 들려달라구 그랬네요......

사랑이는 얌전히 집에 있었어요...........

근데 진짜 너무 심하게 똑 닮아서 카페유리 너머로 첨에 눈이
마주쳤을 때 정말 심장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ㅠㅠ

얘가 왜 집에 안잇고 여깃어... 하는 마음 ㅠㅠㅠ

진짜 그 기분이 잊혀지지를 않네요 ㅋㅋㅋ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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