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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를 키우게된 계기
게시물ID : animal_193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in9
추천 : 37
조회수 : 176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3/19 15:27:39

안녕하세요~오유님들~ 

전 20대 월급루팡 남징어입니다~~

여러번 동게에 저희 애들 사진도 종종 올리고 가끔 멘붕올만한 사건덕분에 멘붕게에도 저희애들 얘기나 사진올리곤 했었는데

그냥 주말간에 이런저런 생각도 정리하다가 보니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개를 키우게된 계기.

처음에 개를 키우게 된 계기가 결혼을 약속한 친구가 있었는데 
결혼하면 같이 강아지 키우자 라며 약속하고 그친구의 지인분께서 분양이 안되고있던 한녀석을 분양받지 않겠냐라는 
말에 결혼계획보다 빠르게 키우게된 녀석이 '모리' 라고 이름을 지어준 레브라도 리트리버 입니다.
하지만 '모리'가 집에온지 1달좀 넘었을 때쯤에 여자친구가 '위암' 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리고 진짜 얼마안가 2달쯤 지났을 무렵 여자친구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과 헤어나오지 못할 슬픔에 하루하루가 괴로웠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네집에 있던 '모리'를 제가 데려와서 키워야겠다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당시 여자친구부모님도 모리를 케어하기엔 힘들어하셨습니다)
그게 모리와 저의 시작이였습니다.


혼자서 개키우기.

혼자서 개를 키운다는건....정말 힘든 군생활과 비슷할정도로 힘들더라구요.
레브라도 리트리버 
나름 대형견인 녀석이라 하루하루 크는 속도가 눈에 보일정도 더라구요.
처음엔 개에대한 지식 경험이라곤 초등학생시절 집에서 잠깐 키워본 경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어렸을때라 모든 케어는 부모님이 할때라 
개는 예뻐해줄 줄만 알았죠..
그래서 정말 공부를 많이해봤습니다. 세나개, 인터넷카페 등등 지식을 얻을수 있는곳이나 정보라면 다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배우고 예절을 배우고 펫티켓을 배우고...
제가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평일 하루 평균 10시간정도는 집에 혼자 있는데 
그러다보니 많이 걱정도 되고 이친구가 많이 외로워 하면 어떻하지 스트레스 받으면 어떻하지 
라는 불안감이 많았는데 
결국엔 산책을 매일하고 자주하다보니 그런 불안함이 사라지더라구요.
아침에 8:30분까지 출근시간인데 보통 집에서 7:30분엔 나옵니다. 평소 기상시간은 7시였는데 
아침산책을위해 6시에 일어나죠....ㅋㅋ 6시에 일어나서 대충세수하고 모리데리고 나와서 30~40분정도 산책을하고 
들어와서 모리밥주고 화장실청소해주고 저도 준비하고 출근을 하죠~ 그리고 퇴근하면 6시 좀 넘어서 집에오는데 
와서 옷갈아입고 바로 같이 저녁산책을 하죠~ 저녁엔 평균 1~2시간? 정도 하는데 비가오는날엔 대신 핑계삼아 애견카페로 대신하거나 합니다~
지금 이제 17개월? 정도 되가는데 저랑 함께한 1년이란 시간이 넘도록 이렇게 꾸준하게 산책하면서 살다보니 
큰어려움 없이 동거중인거 같습니다~!

혼자서 둘키우기.

모리가 9개월정도 될때였나? 동네산책을 하는데... 이젠 나름 덩치가 많이 커져서 그런지 
소형견 견주들이 많이들 피하시더라구요~ㅋㅋ동네가 아파트단지라 95%이상은 소형견을 키워요...
그러다보니 산책을 하다가 잠시 벤치에 앉아 쉴때도 소형견끼리 노는 모습을 쳐다만 보는 그 모습이...뭔가 짠...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한달뒤쯤에 뜬금없이 친구아버지가 강아지하나 분양받을생각 없냐라고 물어보시는데...
당시에는 거절했는데 뭔가 계속 마음에 걸리다가 주변사람들과 상의해보고 고민하다가 데려온 친구가 
골든 리트리버 '몰라' 입니다.
이녀석을 처음본순간 그냥 떠오른 이름이 '몰라'에요.
그래도 몰라가 처음 집에 왔을때 모리가 좋아할까? 조심스러웠는데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회사가고 집에 둘만있을땐 둘이서 장난감가지고 놀고 자고 놀고 자고 를 반복하더라구요.
힘든점은...싸는양이 두배로 늘어서 전보다 화장실청소를 자주해줘야한다는거? 


내가 만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모리&몰라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반려인?을 만났는데
개를 키우면서 산책을 1도 안하는사람
개를 키우면서 사람처럼 키우는사람
개를 키우면서 리드줄따윈 뭔지도 모르는 사람
개를 키우면서 사료를 얻은 샘플로만 주는사람
등등 진짜 어메이징하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생각을해봐도 이해가 안가는 분들이라 
그냥 생각을 안하는게 답이네요...




뭔가 쓰고싶은 글이 있었는데 
글이....너무 산이네요... 주제도 없고..ㅎㅎ
결론은 애들덕분에 하루하루 힘이나고 사료값 벌어올 힘이나네요!!
그래도 지우기엔 아깝고 해서 올려봅니다..
혹 질문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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