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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너무 힘들다
게시물ID : animal_195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호구
추천 : 11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0/26 03:55:24
  치치야 미안해 
너는 글을 읽지도 못하고 나와같은 언어로 대화도 못하지만 너랑 야옹야옹 대화는 참 즐거웠어 
내가 책상에서 노트북을 할때면 호기심은 머그렇게 많은지 맨날옆에올라와서 쳐다보고 또 겁은어찌나 그렇게 많은지 일어서기만 해도 놀래고 그런모습이 너무 귀여웠었는데 이젠 너가없네  밥을 그렇게나 많이 먹는 너인데 5일동안 밖에서 얼마나 배고프고 무서웠을지 내가감히 상상조차 못하겠다. 


널 잃어버리고 찾았을때 잘안보이길래  탐정도 부를라했었는데 그깟돈몇푼아끼자고 안불렀던게 지금 한이되고 너무 속상하다 
금방 찾을줄알았어  
인터넷 글들보니 기적같은 만남도 많길래 물론 내인생엔 기적이 별로없었지만 그냥 막연히 찾을꺼라고 생각했었어  


이렇게가버릴 줄 정말 몰랐어 
좀더찾아볼껄 할수있는걸 다해볼껄 너무 후회스럽다
 

오늘 아침에 화장하고 그렇게 울며불며 너보내고 "이젠 슬프지않구나 괜찮아지겠지 " 하고 집에왓는데 이허전함은 먼지 너가 가지고 놀던 달그락 달그락 거리던 공소리가 아직 내귀에 들리는거 같고 집에들어오면 아직 너가 나와서 날 반길꺼같은데 너무 허전하다 
 내가 이제 해줄수있는게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 
자식아..차오는것좀 보고 가지 왜 바보같이.. 찾으러다녔을때 얼굴한번만 비춰주지 그럼 밤을새서라도 찾았을텐데 집근처에 있었으면서 왜...오ㅐ 그렇게 갓어... 
누가오늘그러더라 최선을 다했으니깐 마음에준비해서 이제보내주라고 근데 난 최선을 다하지못했어 
그래서 너무 후회된다 
정말 미안해 
 
난 너에게 좋은 집사였을까?
 

솔직하게 너가 이리도 떠오를지 상상도 못했다 
그저 집에오면 소닭보듯 했던 그냥 가끔씩 안아주고 잘때만큼은 내옆에서 자는거 단지 그런것뿐이라   말썽피운다고 잘놀아주지도않고 그렇게나좋아하는간식도 자꾸설사한다고 주지도않고 너랑 같이지낸 수백일동안 못해준것들만 떠올라 너무 미칠꺼같아  더잘해줄껄 더신경쓸껄 남은게 후회뿐이야 미안해 


 가는길 조심히 가고  무지개다리 너머서는 그동안 못먹었던것들 못누렸던것들 누릴수 있기를 간곡히 빌게  삼가 고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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