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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가족 구조에 대해 의견을 구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198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르카
추천 : 1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6/12 1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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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아니라 최근 지인이 거의 집냥이처럼 돌보던 길냥이를 잃었습니다. (다른 동물에게 물려죽음) 편의상 이 고양이를 A라고 하겠습니다.

당시 A를 데려다 기를 생각도 있었는데 길냥이로 잘 지내던(집이 원룸촌에 있고 동네에서 유명한 고양이라 여기저기 밥 잘 얻어먹던 고양이였음) 것도 있고 밥주고 놀아주는것과 아예 데려다 기르는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냥 아끼는 길냥이로 남기기로 했었는데 그만 사고가 났습니다.

문제가 여기서부터인데,
죽은 그 고양이와 같이 다니던 암컷고양이가 있습니다. 이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B는 A와 함께 지인이 돌봐주던 길냥이었는데, A가 죽기 얼마 전에 출산을 했습니다. 당시 지인이 출산을 위해 집근처에 공간을 마련해뒀지만 그것을 두고 다른 어딘가에서 출산을 해서 새끼가 몇마리고 어디있는지 그런건 지금도 전혀 모릅니다.

그런데 지인이 A를 잃은 것이 고양이를 거두지 않은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B와 그 새끼들을 찾아서 데려다 기를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그친구들도 똑같이 물려죽을수도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길고양이들이 물려죽는것은 자연의 이치로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애초에 마련해둔 출산공간을 거부하고 보이지 않는곳에서 새끼를 낳았다는건 그만큼까지 지인을(혹은 지인이 마련해둔 그 공간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억지로 데려다 놓는다고 해서 없던 신뢰가 생기는건지 의문이 들어 반대를 하고있습니다. 또 몇마리인지도 모르는 새끼들을 덜컥 집에 들여다놓고 나중에 생길 수많은 변수들을 어떻게 감당할지 그것도 잘 모르겠구요.

불안해서 새끼를 숨겨놓은건데 그걸 굳이 찾는것도 모자라 데려다 기르는게 맞는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끼던 고양이를 잃은 상실감은 이해하지만 이 작전(?)을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내 마음이 편하고싶은 욕심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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