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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랑 하이파이브 한 사연
게시물ID : animal_22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랄랄라┘
추천 : 25
조회수 : 12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21 05:15:22

여친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음슴체


나이 서른중반에 접어들어가는 투잡족임


낮에는 코딱지만한 수출업체 싸장님, 저녁에는 Bar에서 빈둥거리는 싸장님임


아침 9시부터 밤 2시까지 일함. 연애는 하지만 시간이 없는게 함정 ㅠㅠ


그런 이유로 애인님께서 퇴근후 자주 가게에 왕림하심


어제 밤에는 애인님께서 기별하셔서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가게에서 도망나옴 


평일인지라 시간도 늦고 애인님 바래다드림 


애인님 집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경찰서 뒤에 있는 아주 안전한 공원에서 헤어지기 아쉬워 음료 마시며 노갈노갈 노가리 까는데 


길냥이 어미와 새끼가 파워등장~! 뙇 


애인님은 유기견 출신의 멍뭉이 한마리와 사촌오빠에게 떠넘겨 받은 고냥이 한마리도 거두신 훈늉한 분이고 나도 평소 온갖 동물들에게 만만히 여겨져 동물들에게 인기 많은편임


괜히 친한척하며 눈깜빡 거리며 말을거니까 자리잡고 앉으심


배고프니 음식물을 대령하라는 눈빛을 보내심


쏘세지 셔틀로 변 to the 신하여 편의점에 달려가 콜라겐 맥스봉 2개 구입후 상납 3처넌 ㅎㄷㄷ


잘게 잘라서 던져주니 맛있게도 냥냥


가슴 뿌듯해짐, 용기내어 전화기 들이대고 사진도 찍어봄 히힛


야 니들 밥만 먹고 그냥가면 먹튀야.. 하이 파이브 한번하고가! 라고 개드립 날리며 손을 쭉 내밀었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 고냥이가 진짜 하이파이브 해줌.. 응? 


길냥이 쏘쎄지 상납 2년이라는 동굴같던 셔틀 인생에 한줄기 빛을 본 그런 심정이였음


아무튼 아이돌이랑 악수한것 보다 기분 좋은 느낌이였음



요약

1. 배고픈 길냥이 가족 만나 쏘쎄지 상납

2. 먹고 그냥가면 매정하니 하이파이브라도 하자고 고냥이에게 개드립시전

3. 고양이가 진짜 하이파이브해줌. 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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