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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게시물ID : animal_37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피스
추천 : 5
조회수 : 7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04 10:01:07

몇년 전 까지만 해도 기르는 동물이 병에 걸려서, 아파서 일찍 퇴근하거나 회식을 빠지거나 야근을 피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 사람 대체 왜 저러지? 기르는 동물이 중요해? 회사일이 중요해? 저렇게 앞뒤 분간을 못 하나?

 

...그런데 지금은 그게 제가 됐네요 -_-;

 

하.. 이게 업보인가 -_-;;

 

3일 연휴 내내 고양이 돌보느라 집에서 먹고 자고 했네요;

 

만성신부전이 악화되서 링거 12시간 맞춰주고 자꾸 먹으면 토하고 토하고 해서 먹는거 챙겨주고..

 

활발하던 놈이 아무것도 못 하고 이불 속에 누워서 잠만 자고 있으니 뭐 하고 있다가도, 쟤 저렇게 소리소문없이 죽는거 아냐? 이러면서 혹시나 싶어

 

이불 들추고 살아있나 확인하고..

 

다행히 어제 새벽부터 밥도 좀 먹고 뛰어다니기 시작하기도 했네요..

 

동물성 사료를 최대한 억제해야되는데.. 고기를 억제한 먹이는 먹기조차 거부하니 힘드네용..

 

의사아저씨가 앞으로 2년 살면 오래 사는거라고 하셨다는데.. 하.. 참..

 

오늘도 퇴근 후 술자리가 있지만 고양이때문에 일찍 들어가야겠네요 ㅠ.ㅠ

 

그리고 다들 나 없는데서 앞뒤분간 못하는 사람이라며 저를 욕하겠지요 ㅠ.ㅠ

 

아.. 업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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