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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r님 감사해요] 콩순아, 이제 괜찮아 질거야!
게시물ID : animal_50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이콩순이
추천 : 7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21 19:16:57
안녕하세요!

콩이콩순.jpg

까만 스탠다드, 고슴도치계의 미남 콩이와
말괄량이 알비노 콩순이의 엄마입니다.

콩이가 2살이 되던해에 너무너무 외로워해서 여자친구들 만들어줬지요♥
그게 콩순이에요ㅎㅎ

3333.jpg

콩순이는 첨오던 날부터 발랄한 성격때문에 속썩였어요 ㅜㅜ
어찌나 활발한지 놀다가 박스에 콧등이 살짝 찢어져서 왔었어요 ㅠㅠ
그래서 오자마자 병원행~

그래두 워낙 건강했던 아이라서 

111.jpg
222.jpg

두 고슴이의 엄마도 되고♥.♥
어찌나 잘 보살펴 주었던지ㅎㅎ 건강히 다른분께 분양보내졌답니당

새끼낳고 좀 지나선, 피부병에 걸려 한참을 또 고생했었네요 ㅠㅠ

44555.jpg
4444.jpg

밥, 간식에 환장하는 콩이와달리
입이짧은 콩순이는 간식을 줘도.. 밀웜을줘도!!!!! 마다하는 콩순
그래서 몸매가 잘빠진 콩순~*

건조딸기줬는데, 안먹는다구 인상쓴 콩순!




그런데, 얼마전.......... ㅠㅠ
콩순이가 밥을 잘 안먹기 시작했어요 
원래 잘안먹거든요.. 그래서 크게 걱정은 안했는데,
아무래도 사료양이 너무 안줄길래 맛이없나 싶어
사료를 바꿔봤어요~

그래도 ㅠㅠ 똑같더라구요.. 
그러다 엊그제, 사료를 입에 물고는 먹지는 않고 계속 뱅뱅도는 콩순이를 봤어요
왜저러나 싶어 가까이 가봤더니,
발로 입을 계속 긁고 건드려놨는지, 발은 피범벅이고
입 아래쪽 턱은 퉁퉁부어서 피가 질질.....

부은건 좀 된거 같았어요. 사실 요즘제가 좀 바쁘단 핑계로
사료만 챙겨주곤 꺼내서 놀아주진 못했거든요~
그래서 얼굴을 위에서 바라보는것 말곤 볼일이 없었는데.
아픈 콩순이를 보는순간, 눈물이..
'아, 정말 난 엄마가 될 자격이 없나보다'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ㅠㅠ

발견한건 새벽3시쯤.. 급히 24시 병원을 찾아 전화를 했지만
받지않았어요.. 
결국 어제 아침, 병원 문 열자마자 찾아가 진료를 보았어요

치아가 썪은것 같다구.. 치아만 뽑으면 괜찮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먹는건 반대쪽 치아가 있으니 상관없다하셔서 그나마 안심했어요.

바로 수술하고싶었는데, 의사쌤이 오늘은 바쁘시다고 내일오라시더군요~
그리구 어제 저녁에 오유를 하는데, Kyrr님이 동물 그림그려주신다고! 
그 글을 보자마자, 콩순이가 생각나서 부탁드렸어요~

오늘 콩순이를 맡겨놓고는 수술이 길어질것 같으니 나중에 오라하셔서 밥먹으러 갔는데,
전화가 와서는.. 종양이라고 하시더군요 ㅠㅠ
종양도 너무커서, 다른곳에 이미 전이됐을수도 있다구 ..
일단은 수술을 했답니다. 수술은 2시간 넘게 걸렸구.. 회복하느라 더오래 기다려야했어요
하악골을 절단해서 제거했고, 이미 뺨까지 전이되어서 뺨도 절제했다구 하시더군요ㅠ

그래두 이녀석, 어찌나 활발히 돌아다니는지..
아픈걸 아는건 맞는지 ㅜㅜ

그리구 집에와선 메일을 확인했는데

콩순이가 편지를 보냈네요. 라는 제목으로 메일이 와있는거에요!!!!
그리고 제가 어제 부탁했던, Kyrr님이 정성스레 그려주신 우리 콩순이ㅠㅠ
콩순이.png

감동감동받았어요!
그래서 너무감사하다구 이렇게나마 글올려요ㅠㅠ

지금콩순이는 코-오 잡니다.
종양이 악성인지 아직 결과는 안나왔구, 혹 다른곳에 전이되었을수도있겠지만, 
오늘수술만은 잘견뎌낸것 같네요! 다신 안아팠으면.. ㅜㅜ
지금까지 제가 콩순이에게 사랑이 부족해서 받은 벌이라 생각하구
남은 생동안 많이많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네요.

콩순아 사랑해♥ 물론 콩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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