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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면서 생명에 관한 고찰을 시작했습니다(약스압)
게시물ID : animal_52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준비된노예
추천 : 1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07 05:46:34
생명의 기준이라 함은... 요즘은 낙태도 살인이라죠? 네 당연합니다
저는 동물도 식물도 그것을 이루는 세포도 세균도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부 채식주의자들이나 절의 스님들을 보면 식물을 먹음으로서 '난 다른 생명을 살생하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전 조금 설득력없게 들려요. 식물은 생명 아니랍니까. (스님들 까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살생하지 않는 데서 시작하시는거니까요 그냥 원효대사처럼 맘껏 드셧으면 하는 바람도 -_-;;)
하지만 채식동물은 식물을 먹고 육식동물은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동물이 썩으면 벌레,균들이 먹고 흙으로 돌아가는게 자연의 이치죠
그렇다면 수없이 죽고 태어나는 생명이라는 이름?가치?는 정말 보잘것없고 흔해빠진 것에 속합니다(공기와 같죠 없어서는 절대 안될;)
하다못해 장 속에 크게는 회충도 있고 유산균도 있으니까요
생명은 소중합니다 라는 말은 조금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생명에 대해 단계를 구분해봤습니다
 
첫번째, 살아움직이나 일반적으로 생명이라 인식하지 않는 것
 
식물,세균,단세포생물 등 눈에 보이지 않거나 사람에게 나는 살아있다 라는 어필을 하지 못하는 생명 단계입니다
보통 이 단계의 생명들은 죽건 말건 상관없고 인식하지도 못합니다
조금 다르게는 사람이라고 알고있으나 생명으로 인식되지 않는, 예를 들면 "1년에 자동차 사고로 몇명이 죽는다'
이 문장에선 생명이 사라졌으나 보통은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다 라고 선명하게 인식되진 않습니다
 
두번째, 생명으로서 어필(인식)되는 단계
 
자신의 오감으로 느껴지는 모든 동,식물을 뜻합니다
작게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개미, 잡초,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 생명들은 으깨지거나, 뿌리째 뽑히거나, 자동차에 치인 모습을 내가 관측 시 생명이 꺼졌다 라고 느낍니다
대개 이런 경우를 생명이 사라졌다 라고 느낍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수백명이 죽었다는 기사보단 눈앞에서 한명의 사람이 차에 치이는데서 생명의 소멸을 더 선명하게 느낄테죠)
 
세번째, 내가 아는 친구, 가족, 연인 등이 죽었을때
 
여기서부터는 정말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사람이 인식하는 생명의 영역이 100이라 치면
40은 하등 쓸데없는 생명(개체)이고 30은 부모님 20은 연인 10은 친구라고 칩시다 (물론 사람마다 비율이 다르겠죠 예를들자면 말예요)
만약 친구가 죽었다 하면 10프로의 영역이 사라지는거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30프로의 비중이 사라지는거죠
반대로 지구의 수많은 생명들이 죽었다 해도 내 영혼에서 꽤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람보다 못합니다
수백 수천마리 애완동물과 우리 부모님의 목숨을 저울질하자면 할것도 없습니다 저는 제 부모님입니다
애완동물은 두번째 단계 이하이지만 가족은 무조건 세번째 이상이니까요
이 세번째 단계서부터 생명이 죽으면 나와 같은 개체가 생명을 잃게됬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렇게 글도 못쓰면서 궤변을 늘어뜨린 이유는, 저는 베오베에 올라간 개가 죽는다던가 내가 먹을 닭이 죽는다던가 하는건 아아아아아아아무 상관
없기 때문입니다.
 
전 우리 잉잉이랑 곱단이만 멀쩡하면 되요.
 
다른 분들도 남의 고양이도 물론 이쁘겟지만 자기 고양이가 더 이쁘고 소중할테고요
 
물론 모든 동식물은 나름의 삶과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제 머릿속을 더 많이 채우고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저에게 있어 많은 가치를 지니는 건
 
우리집에 사는 가족과 애완동물이예요
(주관적으로 보자면 그렇다는 거지만 객관적으로도 한 마리 개의 생명이 인간들에게 크게 영향을 끼치기는 정말정말 어렵고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오유 여러분과 하나 이상의 생명을 키우는 동게 여러분이 동물의 외모만큼 그 개체에 대해 더 생각을 가져보셨으면 해서 써봤습니다...만 예전에 비해 글솜씨도 형편없고 민감한 주제이다보니 반대의견이나 욕을 처먹어도할말이 없네요 허허...;;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나(수정도 더 해야하는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48928&s_no=648928&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곱단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704280&s_no=704280&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백설공주
 
내 소중한 생명들 자랑이요 ㅋㅋ 두번째건 베스트간걸 전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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