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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한테 패배당함...[약간 혐?]
게시물ID : animal_62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솥
추천 : 19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3/09/15 05:20:58
오늘 낮 3시경, 나능 편의점에서 민트초코우유와 천하X사 소세지를 사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음☆ 민트초코 마이쪙 핡핡
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 주머니에서 들려오는 청명한 까똑 소리에 나란 징어는 폰을 꺼내다 말고 바닥에 내쳐버림☆
빙구같은 내 손...
 
여튼 저주받은 내 손을 탓하며 폰을 주으러 갔는데ㅠ
폰 가까이 가서 허리를 수그린 그 순간!!!
갑자기 골목에 세워진 차 밑에서 웬 냥이가 튀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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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 얼굴로 ㅠㅠㅠㅠㅠㅠ
 
저 얼굴의 포스에 깜놀한 나는 허메 싯8ㅋㅋㅋㅋㅋㅋ 을 외치며 폰을 줏어들고 뒤로 피하려 하였으나
2.png
결국 다리를 잡히고 맘.....
 
순식간에 다리를 타고 올라온 냥이는 나으 둔중한 허릿살을 박차고 날아오르더니 온몸으로 오른팔을 껴안았음
그냥 껴안는것도 아니고 손톱발톱 다 세워서 껴안음ㅠㅋㅋㅋㅋ
그러곤 갑자기 깨물깨물을 시전
3.png
 
그리고 오른팔에 집중된 냥이의 무게와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ㅠㅠ
나란 징어는....그만........
4.png
냥이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음ㅠ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냥이는 이미 내 팔에서 떨어져 나간 후 였음
고개를 들자 내 눈 앞에 당당히 서 계신 그분...
 
 
5.png
 
....내 천하X사 소세지..........
 
 
 
그렇게 그분은 떠나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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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상처와 민트초코우유 뿐.....
 
 
 
그나저나 나는 얼마나 만만하게 생겨먹었길래 길냥이한테 삥을 뜯기는걸까...
 
글도 못쓰는데ㅠㅠ 설명하기 너무 힘들어요
동생도 안믿어주고 엄마는 어디서 구르다 왔냐고 면박주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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