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산데 어제 밤부터 창밖에서 야옹 야옹 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근데 잠깐 우는것도 아니고 목이 쉬어라고 계속 울어댐...
딱 들어봐도 어린 고양이 목소리라 걱정했는데 오늘 쓰레기 버리러 나가보니 쓰레기장에 고양이 한마리가 숨어다니고 있음
성묘라기엔 작고 아깽이라기엔 큰 미묘한 사이즈
가까이가서 야옹아~ 불러보니 야옹 거리면서 쓰레기통 뒤로 숨는데 목소리가 어젯밤 그 애기에요.
야옹아 이리와 하면서 부르면 계속 야옹야옹 대답은 하는데 가까이 오지는 않고
뭐 먹은것도 없는지 꼬라지도 아주 그냥 ㅠ
기숙사에 길냥이 주려고 사둔 사료가 있어서 그거라도 먹여보고 싶은데 사람이 무서운지 계속 도망만 가네요...
어쩔수 없이 기숙사로 돌아오긴 했는데...
또 창밖에서 야옹야옹
어미라도 찾는건지 새벽 내내 울어대네요
기숙사 통금만 없었어도 저 애기 찾으러 달려 나가는건데ㅠㅠㅠ
아오 날도 춥고 비도 오고
걱정돼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