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게 식구 여러분
오늘 집에 오는 길에 길냥이들을 만난 기념으로 글을 남기고자 동게에 왔습니다 :)
사연인 즉 평소보다 30분 정도 집에 일찍 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앞에 다와 걸음을 재촉하는데 치즈냥 한마리가 화단에 앉아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마침 오는 버스안에서 뽀짜툰(다음 만화속 세상 목요 연제 웹툰)을 보다 길냥이를 만나니
심쿵! 조... 조공을 해야하나???
사진을 찍어볼까 했는데 너무 어두워서 잘 나오지도 않고
혹시나 다가올까 했는데 다가오지는 않더라구요.
한참 시선을 맞추고 있는데 뒤에서 두마리가 더?!?!?
둘이서 푸다닥 거리더니 처음 만난 치즈냥도 같이 도망가더군요..
아 이렇게 끝인가??
그래서 살짝 뒤따라 가보니 바로 앞에 옹기종기 앉아있길래 결심했습니다.
먹을것을 줘보자!
근처에 편의점 밖에 없어서 우선 가장 무난한 소세지를 사봤습니다.
아 맥주안주로 딱인데.... ㅠㅠ 혹시나 애들이 도망가거나 먹지 못할까봐 제가 먹고 싶은 종류로
다시 돌아오니 애들이 그대로 있더군요.
그래서 얼른 소세지를 까서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다 시커멓게 나와서 동.. 동영상을 찍어보자..
* 화면에 어두워서 살짝 보정했고 용량이 있으니 모바일은 와이파이를 이용해주세요 :)
* 중간에 잡스러운 오징어 목소리는 무시해주세요 ㅠ
나름 작게 잘라준다고 했는데 켁켁거리면서도 누가 훔쳐갈세라 ㅜㅜ
배가 많이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저는 다시 참치와 물을 구입합니다...
고양이는 키우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동게 눈팅으로 대리만족을 하는데
당장 구할 수 있는 것 중에 참치가 가장 좋은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기름은 짜내고 덜어주면 좋다고 하신것 같아서
기름을 짜내고 참치만 따로 덜어서 줬습니다.
결과는
맛있구나 닝겐.. ㅋㅋㅋ
사진찍으려고 일부러 조명이 있는 곳에 참치 투척..
그러나 일반모드로는 어두워서 야간모드로 몇 장 찍어봤습니다 :)
테비는 더 없는지 계속 기웃기웃
치즈는 조심성이 많아서 먼 발치에서
뚜껑에 남은 참치까지 탐내는 테비냥...
이 거리가 가장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더 가까이 오지는 않더군요 ㅠㅠ 아쉬웠지만 빈 참치켄에 물을 따라주고 올라왔습니다.
듣기로는 덩치큰 성인 남자에게는 잘 안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왔다 갔다 하니까 먹을 것 더 없나 졸졸졸 따라다니는게 너무 귀여워서
거의 삼십분은 넋놓고 지켜봤네요
마지막으로 참치 먹는 세마리 고양이 동영상 올리면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 길냥이들 :)
* 화면에 어두워서 살짝 보정했고 용량이 있으니 모바일은 와이파이를 이용해주세요 :)
* 중간에 잡스러운 오징어 목소리는 무시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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