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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BEQ에 얹혀 사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게시물ID : animal_83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하늘
추천 : 11
조회수 : 1642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4/06 23:01:23
여기 군부대인데 원래 군부대 안에 고양이나 생물을 기르는게 금지 되어있어요.
 
그런데 어느부턴가 BEQ(독신자숙소)에 턱시도 고양이가 눌러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겨울 부터인것 같습니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항상 라디에이터 위에서 잠을 자고 그랬어요,.
누군가 기르는게 아니니깐 위에서 순찰 나왔을 때도 웬 늙은 고양이가 있냐며 그냥 쓰다듬고 가니깐
다른 간부들도 그러려니 해요.
어떤 간부는 자기방에 문열어 놓고 잤는데 다음날 이 고양이가 자기 옆에서 자고 있어서 식겁했다는 얘기도 하고
방안에 들여놓으면 얌전히 가만히 있다가 아침에 출근할 때 함께 나올 정도로 영리한건지 순한건지 거부감이 없네요
또 오다가다 사람들이 뭘 먹였는지 웬만한 음식은 입에도 안댈려고 해요.
 
아무튼 오늘 아침에 방을 나오는데 약간 시끄럽길래 물어보니 건조기 옆에 새끼를 낳았더군요.
총 다섯마리..
정말 눈도 못뜨는 새끼 고양이가 꼬물꼬물 거리는데 엄청 신기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관심을 보이던데 어미가 힘이 없어서 그런지 아님 경계하는 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새끼를 만지고 그래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래도 새끼를 낳은 어미는 외부의 손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건 주어들은게 있어서 가만히 둘순 없어서
커다란 박스를 구해서 안에다가 들여놨어요. 날씨도 많이 추워서 고민하다가 방안에까지 들여났는데...
 
이제 이 글을 쓴 본격적인 이유입니다.
 
뭘 먹여야 될지 모르겠어요. 애기를 두고 어디 멀리 돌아다닐것 같지도 않구 하루종일 잠만 자려하네요.
일단 방안에 들여두고 아침에 출근할때 내놓을려고 하거든요.
날씨가 풀릴때까지만 그렇게 해볼려구요.
근데 그동안 영양 보충 좀 시켜주고 싶네요.
 
군부대 안이라서 사료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다음주 평일은 따로 나갈 일도 없고 배송은 물건 확인을 받을때 사료 자체가 취급금지품목이기에 생각도 못하구요.
그래서 소세지나 물로 행군 참치 먹였어요. 그리고 노가리를 물에 불려서 먹일려 했는데 잘 안먹네요.
인터넷으로 배송받을 때 사료 티가 안나는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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