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희집 고양이가 너무 대견해서...올려요 남의 자식이지만..부성애가...
게시물ID : animal_84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u
추천 : 36
조회수 : 1920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4/04/18 15:03:56


몇일 전에 꼬물이 4마리 글오리던 사람이에요
사실 냥줍했거든요

흡연장에 사람들이 밟기 쉬운 곳에 애기들이있었어요
저도 담배피려고 앉다가 밟을 뻔해서 피하려고 앞으로 넘어졌다는..
한마리는 새가 쪼아먹은듯 하고..
학교에 새떼가 많아요 까마귀도 많고 또 흡연장 앞에 나무가 새떼들 모이는 장소인듯...
여튼 죽은 새끼들 시체랑 살아있는새끼들 탯줄이랑 막 붙고 그래서
그냥 다 죽을것같아서 데려왔어요
뭐라 하실 분들은 뭐라하세요..
전 열심히 책임질거에요...
밤새 두시간마다 한번씩 분유먹이는데 
한번먹일때마다 4마리다보니 40분씩걸리네요
배변유도 트름 뭐 이런거 다하고 보온병에 뜨거운물 계속 갈아주고
그래도 어제 바쁜 회의가 끝나서 
주말에는 애기들만 돌보면 돼서 마음이 편해요
사실  집에 일년 육개월된 남자아이 까뮈가 있어요

그런데 얘도 많이 외로웠나봐요
애기들이 오니 이제 애기들 옆에서만 자고
애들이 울면 저랑 까뮈랑 동시에 눈 마주치고 
제가 가면 까뮈는 쉬고 제가 안가면 까뮈가 가요
이젠 두시간씩 밤먹일때 잠깐 눈붙이고 그러면
자고있을때쯤 애들이 울면 제 앞에 데려놔요 
애기좀 봐달라고 밥좀 먹이라고 
그리고 제가 밥을 먹이면 까뮈가 배변유도를 해줘요...
그런데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꼬물이들이지만
우리 까뮈를.. 솔직히 더 사랑하거든요 
근데 까뮈가 이 아이들 똥 먹고 아프면 어쩌죠....
아프겠죠?? 못하게하는데 격리가 안되네요 복층원룸이어서요
애들을 위에 두자니 하도....슈퍼맨처럼 돌아다녀서 떯어질것같구요
박스에 넣으면 박스를 기어오릅니다.....
놀라자빠졌어요..거미도 아니고...


여튼 우리까뮈 너무 예뻐요
이제 아이들이 깰까봐 소리도 안내요
모르고 꼬리를 밟았는데도 꾸욱참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ㅣ엄마 감정기복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까뮈야 엄마 봄 타나봐 ㅜㅜㅜㅜㅜ너의 부성애에 가슴이 찡해져...

엄마가...땅콩떼서....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