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집니다.
도시에 사시는 여러분들은 모내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계시겠졍...
저도 원래는 도시민이지만 지금은 촌민이므로 ㅎㅎㅎㅎ
모내기 끝난 들판으로 가 보시겠습니다.
저 푸른 들판위로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는....
왠 이상한 붉은 덩어리들이 보입니다???
응??? 저게 뭐여. 꽃인가.
??????????????????????????????????????????????????????????
색깔은 이쁜데 좀 거시기 하게 생겼네요.
집에 들고와 봤습니다.
"저걸 왜 들고가!!"라고 저보다 높은 분이 그랬지만...
오우 징그럽다..
전 이녀석이 정체를 알고 난 뒤, 마을 이장님께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녀석의 정체가 뭐냐면요....
바로 이것!!!
논. 우. 렁. 이!(라고 하긴 좀.. '왕우렁이'라고 합니다.)
친환경 제초에 쓰인다는군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가 뒤에 도입했다던데...
먹성 직입니다.
토종우렁이랑은 다르구요..
살짝 징그러우므로 앞으로 "징글벨"이라고 명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그 알낳는 모습이구요.
이 종류는 물 밖에 있는 풀은 못먹고, 물속에 있는 풀은 먹기에,
벼 심고 물 밖으로 나온뒤 방류하는 종류입니다.
그러면 풀을 말끔! 히 처리한다더군요.
근데 그런 애가 계속 벽타고 올라가기에 이상했습니다.
근데 알을 낳을줄은... ㄷㄷ
이장님이 하시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풀 먹으라고 방류했더니 떡(?)치고 있어"
"하긴 풀만 먹고 살수있나(?)"
하.. 방류한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두번째 사진과 같다고 하니깐요 ㄷㄷㄷ
알낳는 사진속에 수박 보입니까.
수박 던져주니 애들 입맛에 안맞나 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칡잎을 넣어줬더니 잘먹더군요...
지금 이것들을 키워보는 이유는,
논이 아닌 계곡에서도 잘자랄라나요.
풀을 좀 없애보고 싶은데~ 방류전에 살짝 키워보는 겁니다.
근데 번식력... 하...
따로 놓고 키워야되나
그전에 저알들 어쩌나. 싶네요 -_-;
일단,
주인은 우렁이 물지 않습니다.
우렁이는, 물밖에 나오니 집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인을 물진 않구요..
맛은 없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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