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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시한부 세발강이지 .. 가족을 찾아요..
게시물ID : animal_96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P.
추천 : 16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4/07/22 23:12:00





지역은 안양이고 6월27일 구조한 아이입니다.

주인을 찾을 수 없었고 뒷다리를 쓰지 못하여 너무 괴로워했습니다.

그 부분에 암이있어 절단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심장사상충 3기로 위험한 수술이었는데 깨어났습니다. ​

 

이제...세발강아지가 되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슬관절종괴, 전이가능성이 높은 악성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이 아이의 기대수명은 6개월~1년입니다....

운 좋게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더 오래 살수도 있습니다.

전이가 되었다면 소용없을... 괴로운 항암치료는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입양자 분이 생기면 그 분과 최종상의를 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심장사상충 3기 치료는 급사의 위험이 있는 목숨을 거는 치료이므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악성암을 가지고 있다면.. 무의미한 치료입니다.

유충치료만 하고 예방약만 먹여서 앞으로 더 번지지 않고 성충이 죽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이래서 버리셨나요?

 

소변도 참고,

짖지도 않고,

눈치만 보고,

사람의 애정만 갈구하는 이 아이가 무엇을 잘못해서 버리셨나요?

지금까지 제대로 된 먹을 것,

제대로 된 장난감 하나 가져보지 못한 것이 뻔히 보이는 ​이 아이가 무엇을 잘못한겁니까.

 

이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은 꽃길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아이가 아니므로

마음이 따뜻하고 강한 분이 호스피스처럼 돌봐주셨으면 합니다......

아이 입양 원하는 시는 분은 [email protected]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메일 주시면 '입양신청서'를 보내드리고 작성 후에 상의 하는 것으로 할게요.

까다로운 점 죄송하고 꼭 필요한 절차임을 이해해주세요.

사람에게 버려져 상처받은 이 아이를 마지막을 지켜줄 마음 따뜻한 보호자를 찾습니다....

 

나이:최대4~5살 이하추정

품종:믹스

중성화한 남아

특이사항: 짖지 않음. 용변은 밖에서 봄. 다른 개들이 싼 자리에 따라 싸기도 함.

성격: 온순, 얌전, 가끔 장난도 침.

개를 좋아함. 크기, 암수에 상관없이 모든 개를 좋아함.

사람에게 애정을 원함. 앞에 가만히 앉아서 만져주길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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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

왼쪽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유기견을 발견...

처음엔 외면했다. 보기 괴로워서 다른길로 돌아갔는데..또 이 아이가 있었다.

구조 당시 손짓을 해도 사람에게 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사람을 경계하지도 않고 주변에 무관심한 자포자기 상태.

먹을 걸 줘도 먹지 않았다.

아이가 제 갈길을 갔고 불러도 오지 않아서.. 내가 따라가서 안고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반항이 전혀 없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쳐다만 봤다.

-엑스레이 상 뒷다리 뼈에 암, 절단 수술 필요하나 심장사상충으로 마취가 위험한 상태.

-매우 고통스러운 상태.

-심장사상충3기

-초음파상 암이 전이 되어 있지 않아 보이지만 정확하다 할 수는 없음.







-6월28일

가니 꼬리를 흔들고 반겼고 어제만해도 먹지 않던 밥을 좀 먹었다.

손으로 주면 더 잘 먹는다.

조금 반가워 하다 이내 구석에 가서 눕고 눈치를 봤다.

기력이 정상견 같지는 않고 수술이 시급한 상태지만 컨디션을 지켜보는 중.







-6월 30일

확실히 표정이 밝아졌고 나만 보고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누가 와도 좋아한다.

바깥에 관심을 보이고 나가고 싶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엑스레이 찍었을 때 아프게? 했던 의사선생님이 오셔도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이 늘었다.

밥도 많이 먹었다.

나갔다 온 사이 검은 피가 여기저기 바닥에 있었는데 혼날까봐 눈치 보고 피 핥고 내가 못보게 숨겼다.(진드기였음.)







-7월1일

더 밝아진 모습을 보였고 커피를 먹으니 낑낑대고 조르기도 한다. 간식도 너무 잘 먹는다.

 

몸에서 콩알만한 진드기 떨어졌는데

코로 눌러 진드기를 죽이고 핥아서 흔적을 없애려 했다.

내가 못보게 막았고 진드기를 보고 놀라자 주눅들어 하고 구석에 숨어서 눈치를 봤다.

진드기 약 발라줌.

장난감을 줘도 갖고 놀 줄을 모른다...







-7월3일

더욱 더 밝아졌고 이제 사람을 신용하는 듯.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고 완전히 정상견 같은 모습을 보인다.

진드기 제거 해주려 털 고르고 가위로 자르고 했으나 죽은 진드기 작은 것 하나밖에 발견하지 못했다. 별거 없었다.

다 자기를 위해서 하는 걸 아는 듯 너무 착하다...

진드기는 다 죽은 듯.

장난도 치기 시작했다.







-7월4일

뒷다리 절단 수술

심장사상충 3기라 마취가 심장에 무리를 주어 위험한 수술이었는데 깨어났다.

수술 잘됐고 남은 뒷다리도 아파해서 휠체어를 신청했다.

그동안 뒷다리 하나로만 생활하다 보니 무리가 간 것같다.

암 전이 되어 있을 가능성 여전히 있으나 아닐거라 생각한다.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발견되는 것은 없었다.







-7월6일

수술 후 호흡이 더 안정되어 지고 편안해 졌다고 한다.

식욕 매우 좋고 선생님이 오실 때는 누워있었다던데 내가 가니 일어나서 팔딱팔딱 좋아했다.

수술 전보다 움직임이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

빠르면 2주안에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조직검사결과 2주후.







-7월7일

수술 후 통증이 밀려와 많이 아파한다.

통증주사 매일 2번씩 맞고 있는 중. 식욕은 좋은 편.

내가 가면 반기고 일어나서 앉았다. 기운은 없다.

수술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사지절단 수술이라고 한다...






-7월8일

어제보다 더 많이 아파한다.

내가 가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잠시 일어나 앉아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밥은 잘 먹는다.

삼계탕 고기 발라서 손으로 주니 누워서 다 잘 받아먹는다.

새 간식을 사주니 그것도 다 먹는다.

컨디션이 회복되면 심장사상충(3기)치료 들어가기로 .






-7월10일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다. 로비로 데려나갔더니 다른 개들을 너무 좋아한다.

병원 손님들에게도 관심 받고 싶어서 가만히 앞에 앉아 기다린다.

호흡은 여전히 빠르다.

꾀죄죄한 모습이다보니 이 녀석이 앞에 있으면 꺼려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조금이라도 예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나갈 때 배웅까지 한다.

14일동안 이렇게 변했다.

심장사상충 3기 치료약 시작.






-7월12일

컨디션이 너무 좋다.

오늘도 로비로 데리고 나오니 다른 강아지들하고 놀고 싶어서 난리다.

크기, 암수에 상관없이 너무 좋아한다.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나도 치유받는 기분이 든다..






-7월15일

밀린 일이 많아 자주 가지 못하고 3일만에 보러갔다.

너무 기뻐한다. 기력도 좋다.

처음으로 우웅! 하는 소리도 냈다.

왜 이제왔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 간식 봉지를 눈치보지 않고 먼저 건드려보기도 한다.

로비로 나가니 여전히 새로운 개들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한다.

호의적인 성격이다.





-7월17일

오늘은 보러가지 못했는데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슬관절 종괴로 전이 되었을 가능성이 80~80%의 암이다....

이 녀석의 기대수명은 6개월에서 1년이다...

희박한 확률도 전이 되지 않았다면 더 살수도 있다....

항암치료를 한번쯤 해볼 수 있기는 하다.

그런데....항암치료는 이 암에 아주 효과가 좋지 않고 아이가 괴로워 질 수 있다...

심장사상충 3기 적극적인 치료도 무의미해서 성충치료 말고 혈관 속 작은 벌레만 죽이는 약을 쓰며 관리하기로 했다..



 

-7월18일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해맑다...

로비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로비에만 소변을 본다.

다른 개들이 소변보면 그 자리에 따라싸고.... 다른 개들도 여전히 너무 좋아한다.

오는 손님들에게도 예전보다 가까이 가서 이뻐해달라고 한다.

애교도 많고 정말 사랑스럽다....

20일동안 관심 하나만으로 이렇게 변했다....

처음으로 이 아이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많이 짖는 사나운 개가 있었는데.. 내가 안고 있어서인지 기가 살아서 한번 짖었다.

이제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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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야기만 따로 담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개설했습니다.광고가 아닙니다.

이 아이의 이야기를 알려서 최선을 다해 좋은 보호자를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ㅜㅜ

트위터 https://twitter.com/icewingssss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6318690460

블로그 http://blog.naver.com/222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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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견도 아니고, 새끼강아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강하지도 않은 아이예요 ..

마음 같아서는 참 .. 이렇게 사연있고 불쌍한 녀석들 다 보듬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보니 이렇게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알리고 ..

혹시 정말 천사같은 분이 나타나셔서 아이가 가는 마지막길에 

눈 맞춰주시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실 분이 계실까 하여 ..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 


글을 퍼와서 올리는 저조차도 참 .. 복잡한 마음이네요 ㅎㅎ..

 




정말 .. 혹시  어딘가에 있으실 날개없는 천사님이 보실 수 있게 ..

염치없지만 .. 추천부탁드릴께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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