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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자작소설)9일동안 7화
게시물ID : animation_122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앞라봉
추천 : 0
조회수 : 1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05 18:09:0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G7W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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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다왔다, 여기가 우리 집이야.”
 
그녀는 날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집은...뭐랄까 그냥 평범했다.
여느 만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주택.
주인공이 사는 집이고 집은 언제나 2층.
그리고 주인공은 어떠한 일을 겪으면서 러브코메디...
아, 아니다.
 
어쨌든 만화는 만화다.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지금 이 상황도 말이 안되지만.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와.”
 
그녀는 제발 들어와 달라는 눈빛으로 말하고 있다.
랄까, 말과 행동이 다르잖아!!
 
“...;;”
 
이렇게 하면 거절할 수는 없는게,
만일 친구 집에 다다르더라도
친구 집에서 같이 얘기하고, 케이크나 그런거 먹고,
그래줘야 할맛이 난다.
(친구가 없었던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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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집문을 열고서 말했다.
 
“아, 그리고 들어갈때는 발닦고 들어가, 고양아.”
 
“진성이다냥.”
 
그녀는 계속 ‘고양이’라 부른다.
아니 이름이 있는데 불러달라고. 그게 정말 어려운가?
 
“에이, 그거나 그거나.”
 
그녀는 내 이름을 말하는게 귀찮은가 보다.
아니면 그냥 싫은건가.
 
집에 들어왔다.
나는 신발아래에 있는 발닦개로 발을 닦았다.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이 날 반겼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지는 않았다.
 
‘끼익끼익’ 이런 소리도 안나고. (바닥이 무슨 나무냐.)
그리고 차갑지도 않았다.
 
“저기... 배고프지?”
 
그녀가 집으로 들어오고 하는 첫마디중 하나였다.
그러고보니, 아침부터 제대로 못 먹었네.
 
 
나는 부엌으로 가서 기대를 하고 있었다.
뭐, 라면이라도 줄라나?
(은근 기대)
 
“근데... 미안하지만.”
 
...설마
 
“이거 밖에 없어.”
 
그녀가 내민건,
작고도 흔히 작은
이른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좋고, 지방과 단백질이 약50%로 듬뿍 들어 있으며 비타민 B1,C,E 등도 많이 들어 있고 미네랄도 풍부하고, 고단백, 고지방에 비타민 B 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고칼로리 식품인 (책에서 봤던)
 
...땅콩이었다.
 
아...
그것도 13알...
 
“왜, 맛이 없어?”
 
“(말을 잇지 못하는...)너, 여태 이러고 살았냥?”
 
“아, 그거?”
 
그녀는 부엌에 있는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즉석식품은 있는데, 고양이는 그거 먹으면 않되지 않아?”
 
그렇네... 고양이는 먹으면 안되지...
 
수궁하는게, 마음은 인간이더라도,
고양이가 된 몸이라면
인간이 먹는 음식 대부분은, 못 먹는거다.
만일 무심코 먹었다면, 후에는 보장 못하겠지.
 
하여튼 땅콩... 이랄까, 맛은 있을까.
 
“냥.”
 
와드득 와드득--
 
꿀꺽.
 
....????
...오오?
 
맛있자나.
 
“맜있나보네? ㅎㅎ”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맜있,다냥...”
 
조금 멍했지만, 분명히 맛은 있었다.
입안에 터지는 고소함...
그 느낌은, 미각과 후각이 터지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맜.있.었.다. 그뿐이었다.
 
벌써 13알을 다 먹어버렸다.
그렇게 적은데도 배부르지...
고양이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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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가볼까.
 
“저기... 난 가볼께냥.”
 
“응, 벌써? 좀 더 있다가지...”
 
그녀는 섭섭하다는 듯이 말했다.
 
“어차피 나도 집이 있고, 너도 공부해야 하지 않냥.
방해되기는 싫다냥.“
 
“공부, 안해도 되는데...”
 
“착각마라냥, 공부도 하나의 일이다, 냥.”
 
나는 더 이상 피해는 주기 싫었다. 친구로서.
친구라도, 어제바로 친구가 되더라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말이라도 친구가 되면 그때는 오래있겠지.
 
그러기위해선, 많이 많나야 되고,
친구로써 ‘정’이란게 생기면 말도 많이 나눠야 하고, 그래야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친구가 없었던 나의 생각이다.)
 
나는 현관문을 지나고 문을 열었다.
 
“...만약에.”
 
“?!”
 
“정말로... 정말로 친구가 되면 그때는 오래 있을거다, 냥.”
 
나는 뒤를 돌아보면서 말했다.
 
“응... 그래...”
 
그녀는 아직도 말투가 섭섭하다는 식의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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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래가 월요일이군요...
시간도 금방가네여.
쨌든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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