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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책 토끼드롭스를 보고...(스포 포함)
게시물ID : animation_16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가운분노
추천 : 4
조회수 : 146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0/13 22:22:26


네 토끼드롭스... 일본에선 우사기드롭스?라고 하던가요?


요번에 만화책으로 다 읽어봤는데요. 


워낙 풍문으로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 자주 들어서 이미 결말을 어느 정도 알고 읽었지만


역시 충격적이네요. 


음~ 린의 유년시절을 다룬 초반부에는 정말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과연 나는 내가 아이가 생기면 다이키치처럼 저렇게 잘 키워나갈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고 그랬더랬어요.


뭐, 역시 후반부에서는 충격의 전개가 이어지죠. 


흠, 그런데 충격적이긴 하지만 저는 나쁘지 않은 마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린이 코우키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코우키 녀석이 아카리한테 이리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아카리가 임신드립쳤을 때 충격, 코우키가 어버버할 때 깊은 빡침!)


그런 모습을 보니 린과 코우키가 이어졌다면 린이 너~무 아까웠을 뻔 했어요.


다이키치와는 알고 보면 피 한방울도 안 섞인 남남이었으니 문제될 것도 없고

(물론... 다이키치가 도둑놈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죠. 자축인묘진사오미... 열두간지가 2번이나 더돌고도 남는 나이차라니!!)


무엇보다 린이 마지막에 다이키치에게 


"다이키치의 아이를 낳고 싶어. 그리고 꼭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나처럼 말이야."


라고 하는 대사가 너무 마음을 울려서~린은 비록 진짜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친엄마에게는 버림받아 잠시, 혹은 계속해서 


불행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이키치를 만나서 행복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 흑,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여하튼 제게는 정말 정말 좋은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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