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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생각에 써보는 코믹 초기의 추억
게시물ID : animation_23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나군™
추천 : 1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30 04:38:42

코믹월드를 2회 3회때부터 나가기 시작했으니

꽤 오랜 세월이 지나갔네요 

국내 코믹의 시작이 13년전.. 부코는 12년이나 되었으니까 말이죠

코믹이 열리기 1~2년전만해도 ADSL이 도입된지 얼마 안되었던때라 왠만하면 청계천 다리 아래서 비디오를 사서 애니를 보거나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의 에니관련 동호회에서 저화질로 받아 보던 기억이나네요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 문화에 굉장히 보수적이여서 국가차원에서도 분위기가 안좋았고

부모님들도 일본것들 보지 말라고 많이 하셨지요

하지만 포켓몬스터 등등 한국에서 엄청 인기를 얻고 문화개방을 하던때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x-japan의 히데가 자살한 사건도 있었네요 (1998년)


당시 국내에서 유행하던 에니메이션은

카드캡터 사쿠라, 에스카플로네였고 코믹에서는

바람의 검심,봉신연의, 디지케럿, 파이널판타지 등이 유행하고 있었지요

아즈망가도 이즈음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니 세월 가는게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ㅅ^

특히 기억남는건 HOT코스와 젝키 코스를 하고 대립구도를 벌이는 일도 꽤 있었던게 기억나요(여성분들이)

그리고 한겨울에 북북춤노인 코스를 하고 춥지 않기 위해서 북북춤을 추시던분도...

당시는 이제 BL개념이 자라나고 있던(?) 때였어서 일반 이반 개념도(그 전부터 있었지만)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당시 디지케럿의 그랬다뉴!이런 것들이 지금 세대의 말투에 많이 영향을 미치게 된것같네요


코믹의 처음엔 여의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는 '굼벵이관'에서 했었는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시설도 열악했어서 여성분들이 코스할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여의도 지하철 화장실이 미어 터지는 일도 자주 생겼었지요

당시는 컴퓨터 작업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수작업이 주류를 이뤘어서 주로 마카로 작업을 해서 코팅을한 펜시 종류가

팔렸었는데 지금은 참 여러가지로 많이 발달한거 같아요


이렇게 코믹이 성장해 갈즈음 창작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점점 책방문제 스켄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건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문제로 남은거 같네요 ^ㅅ^


점점 여러 일본문화가 들어오고 사람들이 원하는 주류의 흐름을 지금까지 보아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작품을 선호하는 주제는 넓지만 선호하는 류는 한적적이게 되었고

하렘류같은 상업적인 부분이 인기가 높아졌지만 작품성 있는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적어졌다는것과

현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작품이 많아졌는데

그 작품들은 주로 '나'라는 주인공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점이에요


간밤이 옛날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히 써봤는데

13년이 지난 지금 저도 관련 업종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되었고 여전히 코믹월드에 정이 많이가네요

요즘은 규모도 커짐만큼 많이 복잡해졌는데 그만큼 문제도 많아져서 안타까운 마음이네요

코믹 가시는 여러분들 앞으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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