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팝 관련이라 애게로 와봤는데 괜찮으려나요?.... 제가 글 쓰면 항상 재미가 없어서 음슴체로 갑니다!

때는 저 브금의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에 빠져 살던 고딩때였슴

엄청 빠져서 앨범도 사 모으고 엠피에는 아유 노래 밖에 없고 덕분에 일본어 내신은 잘나오고?!

암튼 그렇게 빠져사는데 폰이 없던 고딩은 수능 끝나고 폰 사면 꼭 벨소리, 컬러링 등을 아유 노래로 다 바꾸겠다고 결심을 함

어느덧 수능을 마치고 첫 폰을 샀고 결심한대로 여차응차이차저차해서 벨소리를 만들어서 설정!!!!! 컬러링은 용기가 좀 부족했슴ㅠ

그렇게 계속 덕질덕질하면서 지내던 중..........

아버지께서 친척일 때문에 서울에 올라가실 일이 생기심   근데 아버지가 원래(?) 폰을 안쓰셔서 폰이 없으심

어떻게 하겠슴 잉여잉여한 제 폰을 빌려드림^^

그...그런데!!!! 생각해보니 저 아유가 허스키하면서 낭랑한 목소리로 부르는 벨소리는 나한테만 익숙했던거임....ㅠㅠ

벨소리를 바꿔드려야한다는 생각을 못함...아버지 그거 그대로 들고 상경...혼자 노래 크게 듣다 받을려고 벨소리도 최대!!!....

(이 생각이 일이 다 벌어진후 생각남 ^오^)

아버지가 도착하셨을 시간이 됐을때쯤 어머니께서 안부 전화를 거심!!!!!!?!?!?!?!?!?

제발 혼자 계셔라 혼자 혼자 혼자...히토리...

아버지 원래 폰을 안쓰시는 분이라 전화받는것도 서투르셨는데 역시나 받는데 오래 걸리심...

어머니: 어디야 도착했어???

아버지: 서울역 방금 도착함 OO어딨어 뭐야 이거 핸드폰에서 일본여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역에서...ㅋㅋㅋㅋㅋ 겨울에 맞춰 나온 아유의 새로운 노래 You were !!! 것도 하이라이트 부분!!!

저 브금이 1분 정도 풀 볼륨으로 흘러나왔을 생각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이 강제로 서울역에서 덕밍아웃 시켜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결말은 아버지 돌아오시고 그래도 벨소리는 국산..을 쓰라고 하시며 등짝 스매쉬로 끝!

그 이후로 잠시 탈영하면서 아유덕질도 끊었는데... 끊는다고 여친이 오래가는것도 아니더군요 뭐 금방 돌아왔어요^^

몇년전일인데 그땐 가족끼리 엄청 웃겨서 얘기했는데 글로 쓰니 모르겠네요ㅎㅎ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