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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아케미 호무라의 치킨 이야기
게시물ID : animation_311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angelion
추천 : 12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2/18 22:05:11


00. 일단, 이전의 많은 분석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반역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도마뱀 (혹은 샐러맨더)가 호무라에 비유된다는 것은 자주 언급했습니다.
부활의 뜻으로 사용되는 도마뱀은 아케미 호무라가 겪은 마녀가 되는 죽음과, 악마가 되는 부활을 비유하기에 충분합니다.



01. 여기서 다시 시작한 의문인데
맨 위 캡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역 중간에 먹다 남은 도마뱀 고기가 등장합니다.
이게 등장하는 지점은 아케미 호무라에 대한 큐베의 실험 전말이 밝혀지는 중후반.
실험이 온전하게 끝나지 못하다는 것을, 먹다 만 도마뱀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말고 조금 더 나아가보죠.





02. 도마뱀 고기 맛은 치킨 맛이 납니다.
친척인 개구리 맛도 치킨 맛이라고 하듯이, 친척인 도마뱀도 치킨맛이 나는 종입니다.
의외로, 악어도 치킨맛이라고 합니다. 알에서 나오는 건 거의 이런 류의 아미노산을 포함하기에 치킨에 가까운 맛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바로,
치킨이 바로 세상의 표준되는 맛이라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선험적 결과가 치느님의 영원성과 전능성을 알테니, 이 결론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영생을 뜻하는 도마뱀과 강력한 힘의 악어조차도, 치느님의 맛을 따라하는 모방자일 뿐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치느님은 일종의 맛의 신, 맛의 표준이라고 받아들여야합니다.




03. 자, 이제 한발짝 더 나아갑니다.
그럼 어째서 아케미 호무라는 스스로를 도마뱀에 대유한 것일까요?
여지껏 분석에서는 아케미 호무라의 도마뱀은 '무슨  뜻'을 가지느냐가 관건이었지만,
여기서는 아케미 호무라가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알아보려고 하는겁니다.

그 실마리가 바로 도마뱀 고기의 맛이 치킨과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치킨은 맛의 표준이자 전능함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마마마 세계에서 그런 존재는 뭐죠?
예 그렇습니다.

원환의 이치 그 자체인 마도갓 님입니다.

마도갓님은 치느님에 그 뜻이 대유됩니다. 마도갓님이 초반에 리본 색을 노랑과 빨강에서 고민하죠? 그게 바로 오늘의 치킨은 양념일지 후라이드일지 고민하는 우리네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녀의 전능성은 그기서부터 표현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신데마스 3화에서 모든 작붕을 이겨낸 후라이드 치킨만 보아도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맛을 모방하고 베낀 도마뱀 고기가 아케미 호무라에 대유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치킨의 전능성을 스스로 반역해버리고, 도마뱀이 귀하면서도 맛이 치킨과 유사하다는 사실로 세상을 속여버린 겁니다. 미키 사야카도 그 맛에 이전의 치킨 맛을 잊어버리면서 눈물 흘렸죠 (불쌍한 사야카ㅠㅠ)

그리고 반역의 마지막, 노란 리본을 하고 오면서 모든걸  잊었으면서도 스스로의 역할을 잊지 않고 그날은 후라이드라고 결정한 마도카의 의지를 자신의 양념을 뜻하는 빨강 리본으로 묻어버리려고 합니다.
왜, 질 낮은 요리를 커버하기 위해 강한 양념을 쓰는 경우 있잖습니까. 그게 바로 아케미 호무라가 속여넘긴 도마뱀 구이의 진실입니다.



04. 이건 인간의 자유와 관련된 굉장히 중요한 반역이 되어버렸습니다.
비슷한 맛에 홀랑 넘어가버린 세상과 다른 마법소녀들은
악마의 나쁜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고
마도갓의 치느님 맛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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