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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다중우주 평행세계 또다른나 에 대한 오해와 약간의 물리적 설명
게시물ID : animation_328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6m
추천 : 1
조회수 : 59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08 16:31:36
서드파티 문학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심심하면 등장하는 평행세계와 '또다른 나'에 대한 떡밥...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

그런데 그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는것 같습니다.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을 설명하려면 일단 빅뱅이론을 끄집어 와야 합니다.

빅뱅이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을 매우 괴롭혔던 주제중 하나는 '어떻게 최초 빅뱅에 필요한 에너지가 발생했는가?' 였습니다.
심지어 성냥 하나 조차도 처음 불이 붙으려면 발화점 이상의 불이 필요한데 말이죠...

그리고 그들은 그에 대한 해답을 양자역학에서 찾았습니다.

우리가 몸뚱이로 아무리 벽에 부딛혀 봐도 벽을 부수지 않는한 벽을 뚫고 지나가는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단위를 지극히 작은 미립자 영역까지 확장해서 실험해 보니까 상식적으로 뚫고 지나가지 못하는 벽을 수십 수백만번 부딛혀 보면 어느순간 뚫고 지나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것도 우연이나 초자연적인 신비적 힘이 아닌 굉장히 규칙적인 확률로 말이죠...

그래서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물리적으로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라고 선그어져 있던 것들을 확률로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벽에 부딛혔을때 벽을 부수지 않고도 통과할 확률은 몇%, 그냥 막힐 확률은 몇%... 뭐 이런 식이죠...

위에 언급했던 빅뱅이론으로 돌아가면
빅뱅이 처음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제공이 이뤄지지 않아도 빅뱅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몇%... 뭐 이런 개념입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없이 벌어지는 빅뱅의 최초구간을 양자터널이라고 이름붙였죠...

그 러다 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하나의 우주(유니버스)가 아닌 무수한 확률의 일부인 다중우주(멀티버스)일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너무도 당연스럽게 도출되었고 똑같은 조건으로 시작된 빅뱅이라면 같은 조건이 유지되는 한 같은 형태의 우주로 지속이 될 것이고 중간중간 다른 변수가 생긴다면 조금씩 다른 모습의 우주로 변형될수 있다는 다중우주론이 등장합니다.

거기서 파생된것이 흔히 말하는 평행세계 떡밥이고 그걸 문학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지에서 조금 더 발전시켜 차용한 것이 '또다른 나'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죠...

그런데 그런 과학적 실험의 결과와 사유를 배제한 신비주의적 판타지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까 평행세계에 대한 오해가 발생합니다.

'내가 갈림길에서 뭔가 선택을 하는 순간 세계가 갈라져서 두개의 세계로 쪼개진다.'
라는 터무니 없는 명제로 말이죠...

하지만 그 명제는 주객이 바뀐 내용입니다.
사실은 이미 셀수 없이 많은 세계가 존재 했었고 비슷한 조건속에서 비숫한 세계의 형태를 유지하다가 돌발 변수에 의해 다른 모습으로 차이가 생기게 되는 거죠...
그 변수의 하나가 나의 선택이 될 수도 있는것이구요...

양자역학에 결정론이니 운명론이니 하는 우주관 따위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확률로 존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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