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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청춘 2기 10화가 개노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게시물ID : animation_336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러315
추천 : 2
조회수 : 91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6/13 14: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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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가 너무 짜증나서 까는 글을 안 쓰면 열이 올라 씁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지겨우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
스크린샷(102).png


하치만이 타마나와에게 한 소리 하기전에 원작에서는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그거 있잖아, 힛키가 또 뭔가, 하려구 그러는 거야?”
 유이가하마의 뒤에 유키노시타도 멈춰 서 있다. 살짝 내리뜬 눈동자에는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인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
“……글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 솔직히, 해 봐야 아는 거니까.”
 최대한 성실하게, 지금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대답했다. 그렇다 해도, 딱히 많은 방법을 알고 있는 건 아니다. 
 그 사실은 유이가하마도 잘 알고 있는지, 사과머리를 만지작거리며 고개 숙인 채 입을 열었다.
“힛키는, ……그런 거 안 싫어?.”
“나도 싫어하는 것 정도는 있어.”
“그럼……”
 그렇게 말하며 유이가하마는 고개를 들었다. 그 뒤에 이어질 말을 다 듣기도 전에, 나는 내 대답을 입에 올린다.
“……내가 싫어하는 건, 그런 가식적인 대화에 굴하는 거야. 그게 제일 싫어하는 거라고.”
 그렇게 말하며, 눈을 피하고 머리를 긁적긁적 긁는다. 
 겨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가식적인 것으로 떡칠을 하던 나 자신을 떠올리자, 잘도 뻔뻔스럽게 이런 소릴 하는구나 싶다.
 그래도, 이제 허위를 받아들이는 것을 감수할 생각은 없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희미한 한숨 소리가 들렸다. 시선을 되돌리자, 그 앞에 유키노시타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네 좋을 대로 하면 돼.”
 그 목소리는 평소보다도 부드러웠고, 막힘 없는 말은 무척이나 올곧았다.
“……응, 알았어.”


하치만은 타마나와에게 6권 문실위에서 한 것 처럼 일침을 놓는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번에는 봉사부원에게 먼저 동의를 받고(유이가 먼저 물었던 거지만)
그런 독설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니에서 이런 부분은 사라졌습니다.

애니만 본 사람은 진실된 것을 원하니 어쩌니 해놓고 
이제와서 또 똑같은 짓을 하는 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2.
스크린샷(113).png


오리모토가 하치만을 인정하는 듯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원래 이 장면은 단순히 오리모토가 인정해준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오늘 말이야, 갑자기 뭔가 막 말했잖아? 보통은 남친이 그러고 있으면 완전 어이없을 거 아냐~. 
솔직히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내 물음에 오리모토는 아까 일을 떠올리면서 웃는 건지,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불현듯 그 웃음을 거두고는 도로 앞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 방향으로는 내가 다니던 중학교가 있을 터이다.
“그래도, 친구로서는 조금 괜찮달까? 재밌기도 하고. ……뭐, 아무래도 좋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한 뒤, 오리모토는 빈 홍차 캔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전거에 올라탄다.
“근데 히키가야랑 걔 덕분에 우리 진짜 기합 팍 들어갔거든? 우리 회장도 막 의욕이 철철 흐르고 말이야. 진짜로 이길 거거든?”
“아니, 이거 승부하는 게 아닌데……”
 내 말에 오리모토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랬나? 글쎄, 아무래도 상관없지 뭐. 그럼 이만~”
“그래. 아, 홍차 고맙다.”
 내 답례 인사에 오리모토는 가볍게 손을 흔들고 자전거를 몰기 시작한다. 
 나는 남아 있던 홍차를 단숨에 들이켜고 빈 깡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러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전거 브레이크 소리가 끽 우린다.
“있잖아.”
“어?”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쳐다보니, 오리모토가 자전거에 탄 채 고개만 이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다음에 동창회 같은 거 하면, 히키가야도 오는 거 어때?”
“안 가, 절대로.”
“그치? 참 재밌다니깐.”
“아니, 재미 없대도?”
 내 말에, 오리모토는 피식 웃고는 자전거를 몰고 간다. 
 멀어져 가는 뒷모습에 눈길 주는 일 없이, 나도 다른 방향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볼드친
 멀어져 가는 뒷모습에 눈길 주는 일 없이, 나도 다른 방향을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더 이상 하치만이 오리모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멀어져 가는 뒷모습에 눈길 주는 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장면입니다.



3.
스크린샷(114).png


갑자기 나온 츠루미 루미.


애니로만 보면 얘는 도대체 왜 나온 건지 납득이 안 가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원작은 다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을 맡은 루미가 앞으로 나온다. 
 한층 더 큰 박수에 루미는 한순간 당황하였던 것 같지만, 스테이지 위에 있던 다른 모두와 손을 잡고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홀의 가장 뒤에서, 객석의 촛불, 그 안쪽, 빛의 저편 을 지금, 나는 보고 있었다. 
 루미의 화려한 무대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 말았다. 프로듀서로 태어나 더없이 행복하구나, 진짜로.
 나는 잊지 않을 거야! 오늘 이 스테이지를!
 그 뒤는, 그대로 케이크와 생강 쿠키를 다과로 삼은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의 다과회로 진행되었다.
 카이힌 종합고등학교 멤버들과 소부고등학교 멤버들도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즐기고 있다.
 우리 스태프들은 교대로 아동들 및 노인들의 시중을 들면서 그 파티에 섞여 있었다. 
 나도 빈 컵이나 치울 식기는 없는가 보면서 홀 안을 돈다.
 주변을 바라보고 있던 중, 케이크를 먹던 타마나와와 시선이 마주쳤다. 
 타마나와는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고는 고개를 돌린다. 
 그 타마나와 근처에서는 오리모토가 친구들과 종이컵으로 건배를 하며 폭소하고 있었다.
 무대 주변에서는 하야마 일행 주변으로 사람들이 살짝 몰려 있다. 
 아무래도 초등학생들에게 들키고 만 모양이다. 그 수련회 이후로도 여전히 인기 만점인가 보다.
 그리고, 뜻밖에도 루미도 그 테두리 안에 있었다.
 루미와 하야마 일행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루미가 지금 보이고 있는 미소는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대신, 오직 은은한 촛불처럼 작게, 
 하지만 따스하게 빛을 밝히고 있었다.


하치만은 9권에서 자신이 진정 누군가를 제대로 도와줬다고 할 수 있는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츠루미 루미의 상황은 4권과 달라짐이 없었죠.
자신의 방식에 하치만이 회의를 느끼게 되겠죠.

그렇지만 이런 저런 일이 있고 저 장면에서 나오듯 
이번에는 하치만으로 인해 루미가 정말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초등학생 여자애가 나와서 츤츤거린 것 밖에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 애니에서는 나올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거죠.



4.
스크린샷(121).png


뜬금없이 나온 사키와 케이카.


사키와 케이카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하치만이 정말 누군가를 구원했는가 고민 하는 9권에서 나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2권에서 밤늦은 아르바이트로 '저런 보살핌'을 해줄 수 없었던 것과 달리
하치만의 도움으로 가족간의 친목을 다시 되찾아 주었다는 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만..


애니에서는 그냥 뜬금포로 튀어나오고 심지어 대사조차 없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캐릭터로 전락했다는 거죠.

게다가 케이카는 설정상 유치원생인데 
루미랑 키가 똑같습니다.



4.5
스크린샷(146).png


말이 필요합니까?

원작에서는 비중있는 히로인인 유이의 분량을 전부 스킵했습니다.


5.
스크린샷(154).png


이 대화 역시 스킵이 장난 아닙니다.


 “그때는 둘 다 참 귀여웠는데……. 지금은…… 왠지 시시하단 말이야.”
 촉촉하고 고운 입술이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차가운 말을 자아낸다. 얼음장 같은 미소로 주시해 오는 그 눈빛 앞에 모두가 그 자리에서 말문이 막히고 만다.
 유키노시타는 테이블 위로 주먹을 살짝 쥐었고, 하야마는 이를 악문 채 시선을 돌렸다. 유이가하마는 당혹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테이블이 쥐 죽은 듯 고요해지자 하루노는 키득거리며 웃는다.
 “뭐, 그래도 지금은 히키가야가 있으니까. 히키가야나 예뻐해 주면 되겠지.”


하루노가 더 이상 유키노나 하야마에게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하치만에게 더 흥미가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야마가 왜 하치만에게 질투하는가에 대한 근거가 되기도 하는 장면이죠.

물론 이딴건 스킵해줬으니 이런 장면은 사라졌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참 많은게 사라졌습니다.



6.
Ohys-Raws_Yahari_Ore_no_Seishun_Lovecome_wa_Machigatte_Iru._Zoku_-_10_(TBS_128.png


하야마가 유키노를 '유키노짱'이라며 친근하게 부르자 대놓고 째려보는 하치만.

원작에서는?


“그만 그만, 유키노 도 꽤 서둘러 온 모양인데……”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익히 듣던 상쾌한 목소리. 
그 목소리로는 낯설게만 들리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나도 모르게 그쪽을 돌아보고 만다. 
그러자 그 목소리의 주인, 하야마 하야토는 아차 하는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렸지만 
이내 모른 척 얼버무리듯 미소를 지어 보인다.


하치만의 표정에 관한 내용 자체가 없습니다.
해봐야 놀라는 표정이겠죠.

자기 멋대로 해석 집어넣는 것도 적당히 해야하는데 정도를 모름.


6.5
스크린샷(107).png


누구세요?


やはり俺の春ラブコメはまちがっている。_-_10.mp4_20150606_100632.549.jpg
やはり俺の春ラブコメはまちがっている。_-_10.mp4_20150606_100703.531.jpg


(순식간에 스타킹을 입은 유키농)


이건 뭐..
내용도 쭉정이마냥 부실하면서 작화까지 이상합니다.

더 할 말도 없네요.



그나마 나은 건
스크린샷(157).png

유키노 작화 딱 하나 정도입니다.





이번 10화는 최악중 최악을 달렸습니다.
네타적인 재미도 없고

전개를 보여주기 급급한,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내용이었네요.
출처 http://cafe.naver.com/oregairu/3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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