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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표현이 오글거리게 느껴지는 이유
게시물ID : animation_379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내리는밤
추천 : 16
조회수 : 3266회
댓글수 : 175개
등록시간 : 2016/03/07 13:26:51

언제 한번 적고싶었는데

뜬금없이 생각난김에 적습니다

요점만 간결하고 빠르게 정리할게요




1. 단어를 직역해버리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문법체계는 유사하고

단어체계도 같은 한자권 국가로 유사하기 때문에 

직역을 해도 뜻이 어느정도 통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유사하다 정도지

일대일로 정확하게 대응하진 않습니다


예를들어서 

" 너를 배제하겠다 " 라는 대사에서

여기서 오글거리게 느껴지는 이유가 되는 "배제"라는 표현은 

일본 기준으로는 아주 당연스럽게 쓰이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배제를 쓰지않고 "제거"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반대로 "제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즉 위 문장은

" 너를 제거하겠다" 라고 번역하는게 옳습니다 

오역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독자를 배려하는 번역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2. 문법적인 오류

이것도 마찬가지로 일대일 직역해버리니까 생기는 오류입니다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은

" ~ 하지않으면 안되 "

" ~ 걸로 정해져있잖아 "

등이 있는데 

이건 그대로 직역하면 절대 안되는 문장들입니다

한국어 -> 영어로 번역한다고 치면

" 손이 크다 " 라는 표현을

" 인심이 넉넉하다 " 라고 번역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위 일본식 표현도

" ~ 하지않으면 안되 "

= 꼭 해야한다

" ~ 걸로 정해져있잖아 "

= 꼭 해야한다


이런식으로 번역하는게 옳습니다

영어권에서의

" wait a minute "

을 " 잠깐만 " 이라고 번역해야지 

" 일분만 기다려 " 

라고 번역하면 뜻은 통해도 어색한 번역이 되겠죠?

" trying to~ "

또한 " ~ 하기위해 노력하다 " 라고 하는게 자연스럽지

" ~ 하려고 하다 " 

라고 하면 뜻 전달이 애매해지겠지요  

 



이처럼 한국어/일본어는 유사하게 보여도

실제로는 굉장히 다른데 억지로 직역하니

오글거리게 들리는겁니다 ㅠㅠ...


  You are not supposed to use the front door.

이 문장을

너는 아니다 장담된 것 하기위해 사용하는 그 앞문


이렇게 읽는 것과 같은 수준의 직역을

일본어 번역에는 너무 태연하게 저지르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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