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하나 잠깐 봤는데 적응 안 되네요...

유튜브 영상 보다가 연결 연결 되어서

진격의거인 中 한지라는 등장인물이 거인생체실험하는 게 나왔어요.

거인의 약점이나 생태를 알기위해 이런 저런 실험을 한다는 것 같은데...

그래 그건 알겠는데...

첫째, 굳이 그렇게 고어물처럼 상세하게 나와야 하는지..

눈을 찌른다든지, 목을 자른다든지, 심장을 찌른다든지,

단순히 결박한게 아니라 사지를 못으로 박아 고정한 모습이라든지...

첫째는 으... 보기 거북했지만 신발끈.....

그래 (19금)이나 (25금)으로 실제생활에 영향주지 않는 선에서

<고어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고어물에서 나오는 공포'를 즐기는 사람들>이 볼 수 있으니 라고 애써 넘어갈 수 있습니다.

둘째, 피치 못할 실험이라면 진중하게 해야 하지 않나요?

한지라는 캐릭터가 시종일관 실실 쪼개면서 재밌단듯이 말하는 것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목적을 위한 절차상의 실험이 아니라

학대,고문,구속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장면들에서

일제시대 한국인,중국인,몽골인,러시아인 등에 행해졌던 마루타실험이 오버랩 되어 너무 불편했습니다.

마루타 실험을 했던 의사들은 의학적 지식과는 상관없는

단순히 괴롭히고 죽이는 잔혹한 짓들도 많이 했죠.

그들은 전후에도 일본에서 의사로 활동하며 삶을 영위했습니다.

극히 소수는 반성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그 변태적이고 비인간적인 인간백정 행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었죠.

굉장히 혐오스러운 것을 보았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