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너의 이름은 보러 갔었습니다.
예매표 발권 받고 콤보교환권 받고 매점에 팝콘이랑 콜라 받으러 가서
팝콘을 다 못 먹고 갈거 같아 '혹시 팝콘 뚜껑 있나요?' 하고 여쭤봤는데
'죄송합니다. 뚜껑이 지금 다 떨어졌어요' 하시면서 되게 죄송한 표정과 못주는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표정을 지으셨어요
근데 표정이 정말ㅋㅋㅋㅋㅋ 아침 7시..에 어떻게 저 감정들을 표정에 그렇게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지ㅋㅋㅋㅋㅋㅋ
'아니예요.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는데
그 미안해하시는 마음이 너무 잘 와닿아서 오히려 제가 죄송해서 괜히 물어봤다고 후회했네요ㅠㅠ 팝콘 뚜겅일 뿐인데ㅠ
아침부터 고생하시는구나 생각도 들고 그랬네요...
표정으로 정말 이렇게 감정이 전달될 수 있구나를 실제로 느껴서 감탄스러웠습니다..
잊지 못 할 경험이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