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진정한 신앙은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의 미덕을 실천하시는 코르다이트에게 답이 있다!'라는 소리를 하면서
말 그대로 총알로 세례를 퍼부어주시는 한껏 비뚤어진 성직자 아가씨랑,
이세계에 떨어진 첫 날, 신앙심이 와장창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미 망한 세상이니 여기가 악의 구렁텅이고 따라서 다 쏴죽이는게 신의 길이랍니다?
'네게 부족한 건 멋짐의 증거인 헬멧과 망토다!'라는 입버릇을 달고 사는
양동이 헬멧에 망토, 그리고 빤쓰(....)만 입고 근접전 벌이는 근육질 돌아이에,
밥먹을때도 안벗는 헬맷
게임에서 변태룩=쎈놈이라는 공식에 부합되는 캐릭터
분명 마법사인데 '이런 천한 상황을 마법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아'라고 하시면서 총질이나 해대는
누가 봐도 고까움의 극치인 마법사 아가씨에,
난 고귀한 몸이니 그런 천한 짓은 너희들이나 하라고 하다 쳐맞는게 일상
말은 저러는데 항상 잡일은 다 하는 그런 캐릭터
'예, 인정합니다. 이 돌아이들에게 일 맡겨도 되나 싶겠죠. 헌데 너도 이런 놈들에게 일 맡겨야 할 정도로 상황 막장이잖아? 사인해'
라는 식의 태도인 사기&협잡&야비함의 정수인 주인공
정의요? 허 슈1발 내가 아무리 사기꾼이라지만 그 빅뻥사기엔 한 수 접고 들어가죠
계약은 언제나 준수합니다. 내가 죹되거나 네가 죹같이 굴기 전까지.
...을 메인으로 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스팀펑크 세계관에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도 얹고
폭발과 총성이 빗발치는데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시궁창스러우면 더더욱 좋겠다
하지만 상업성과 대중성과 완전 척을 진 조합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오늘도 이런 아이디어는 그냥 묻어버리고 갑니다
다들 마이너한 소재나 구상 같은 거 항상 하잖아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