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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MP3 5화(엘리시안)
게시물ID : animation_430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5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4/05 0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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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mp3 5화입니다.


보는 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아직 잠에 들지 않았으니 아직 저에게는 오늘이에요.


 원래라면 벌써 자야되는 시간인데 올리려하다보니 늦게 자게 되네요.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이나 추천은 힘이 됩니다!


요즘 1인칭을 쓰다가 3인칭을 쓰려니 어색하네요.



5화. 엘리시안

“으....... 아아.... 으음.”

‘여기가 어디지? 지금.......“

이안은 깨어나자마자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안을 살폈다. 주변의 풍경이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이 개운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몸에 기운이 없었다. 빈혈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가 머리맡에 마나석이 살짝 부유한 채 마법진 위에서 회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곳에서 안락한 기분이 퍼져나오는 것이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몸을 진정시키는 마법이 걸려있는 듯 했다.


이안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기위해 몸을 일으키자, 때마침 문이 열리며 닉이 들어왔다. 닉은 이안이 일어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소리쳤다.

“이안!”

이안은 닉을 보고는 여기가 촌장의 집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찌 된 것인지는 닉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면 된다는 생각에 몸에 다시 힘을 빼 침대에 기댔다. 닉은 이안에게 다가와 말했다.

“일어났구나!”

“어. 으응.”

“다행이다.”

이안은 닉의 반응이 과하다고 생각하며 약간을 얼떨떨했다. 닉은 이안의 얼굴을 보지 못했는지, 이안의 몸을 살피며 말했다.

“성기사 분들이 괜찮다고는 했지만... 멀쩡해서 정말 다행이야.”

“성기사들?”

“아. 이안은 못 봤겠구나. 그래. 성기사가 왔어. 네가 트롤에게 맞아서 정신을 잃고 나서, 트롤에게 죽기 일보 직전에 성기사가 와서 트롤을 죽였어.”

“아....... 그랬지. 트롤이....... 그랬었지.”

이안은 닉의 말을 듣고서야 아까 그 일이 떠올랐다. 트롤과 사투를 벌이고 트롤의 눈을 공격하고, 내려오는 도중 얻어맞아 죽어가고....... 그래도 다행이다. 성기사가 와서 아무도 죽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이었다. 아마 자신의 몸도 성기사가 신성력으로 치료해 멀쩡하다고 생각했다. 별다른 말이 없는 것을 보면 렌도 멀쩡한 건가?

“렌은 어딨어?”

이안은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렌의 모습에 렌을 찾았다. 성기사들 덕분에 다치진 않았더라도, 그녀에게 정신적 충격이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평소에는 닉이나 자신보다도 당찬 애였지만,, 한편으로는 연약한 면이 강했으니까.

“렌은 지금 마을회관에 있어,”

“마을회관? 거기는 왜?”


닉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이안은 다시 되물었다. 그리고 닉의 상황설명이 시작되었다.

 

“어. 그게. 그러니까.”

 

“괜찮은가?”

“아.... 네.”

 그 성기사는 닉의 대답을 들었으나 그 대답이 석연치 않았는지, 투구의 안면가리개를 올려가며 그를 자세히 살폈다. 그러나 안면가리개를 젖힌 투구 사이로 들어난 그의 얼굴은 무표정하기 이를 데 없어서 행동과 이질감이 느껴졌다. 닉은 그의 무뚝뚝하게 느껴지는 시선이 부담스러워져 고개를 살짝 외면하였지만, 성기사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그저 성호를 살짝 그으며 고저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사물에 깃드사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신 엘리시안의 이름으로 너를 축복하노라.”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닉의 어깨를 짚었는데, 신성력을 이용한 축복이었는지,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던 닉에게 은은한 빛과 따뜻한 기운이 스며들며 닉은 자리에서 일어설 수 있었다.

“아. 감사합니다.”

“......”

철컹. 철컹.

닉은 황급히 감사인사를 했지만, 성기사는 들은 채도 안한 채 이안과 렌의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닉은 그의 뒤를 황급히 따라갔다.

“어이! 신입! 다 끝났냐?”

그 때 뒤에서 들린 음성에 닉과 기사의 몸이 동시에 돌아섰다. 그곳엔 닉 앞의 성기사처럼 똑같은 태양, 달이 겹쳐진 문양이 박혀있는 백색의 풀 플레이트 메일의 기사가 한명 더 서있었다.

다만 그는 닉의 앞에 있는 성기사와 달리 불량아같은 태도로 투구는 옆구리에 끼고, 검은 검집채로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금발의 곱슬머리가 유난히 상스러워보였다. 그는 여유롭게 천천히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닉 앞에 서있던 성기사는 몸을 돌려 즉시 부동자세를 취하며 대답했다.

“예! 트롤은 처치했습니다.”

“애들은?”

“확인중입니다!.”

“계속해.”

“예!”

그의 말에 신입 성기사는 확실하게 대답하며 닉과 이안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닉도 재빠르게 뒤따랐다. 그곳에 렌은 실신한 듯 이안의 품에 쓰러져있었고, 이안이 토하고 흘린 피에 범벅되어있었다. 그리고 얼굴과 팔에 자잘한 상처와 핏자국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녀의 두 손에 쥐어있던 완드의 끝에 달려있던 마정석이 사라져있었다. 아마도 폭발한 것처럼 보였는데, 그 파편이 튀어 상처를 입은 듯 보였다.

성기사는 렌에게 별다른 큰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축복만을 걸었다. 그러자 실신한 렌의 몸에서 자잘한 상처가 사라지고, 창백했던 얼굴도 활기를 되찾았다. 닉은 서둘러 렌을 이안의 몸에서 떼어내, 바닥에 조심스럽게 눕히고는 말했다.

“성기사님 여기 이안이 위험해요!”

닉은 그 성기사가 더 높은 직위인 것을 깨닫고 이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지금 이안의 상처가 가장 심각했기 때문이다.

“그래? 그럼 내가 해볼까.”

어느새 뒤에서 다가온 불량스러운 모습의 성기사가 닉의 말에 여유롭게 대답했다. 그러나 그도 바닥에 뿌려진 피의 양을 보고는 표정을 살짝 찡그렸다.

“으음. 이정도면 대주교님이나 추기경은 오셔야...”

그는 그렇게 말하며 굳은 표정으로 이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아까 신입 성기사가 축복을 할 때는 그래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그의 말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하얀 빛이 뿜어지면서 느껴지는 기운은 무엇보다도 신성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는 이내 영창을 멈추었다. 눈부시던 신성한 빛이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닉은 그가 치료를 멈춘 이유를 알 수 없었기에 그를 돌아봤다. 설마 이미 치료하기엔 늦은 것일까. 그러나 그도 고개를 갸웃 까딱일 뿐이었다. 닉은 그의 모습에 더욱 당황하여 물었다.

“성기사님 설마 무슨 문제라도.......”

“아니. 얘. 멀쩡한데?”

“네?”

“지금 그냥 자고 있는 거야. 잘 봐.”

“네?”


닉은 그의 말을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했다. 그의 말이 너무나 터무니 없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분명 아까 일어났던 일을 똑똑히 목격했는데, 멀쩡하다니. 그러나 이어진 성기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이안에게 다가갔다.

역시나 이안의 몸은 이곳저곳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와 토혈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닉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안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호흡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푹 꺼져버렸던 가슴도 원래대로 돌아와있었다.

“어. 어떻게......”

“흐음. 상처도 없고, 호흡이나 맥박도 약하긴 하지만 정상이군. 그렇다면 이 많은 피는 대체....... 이 소년이 흘린 피가 확실한가?”

“네....”

성기사는 이안의 모습과 주변의 환경을 유심히 살피다가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갔다. 하지만 닉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안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 주변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무언가 깨달은 성기사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말했다. 소리쳤다.

“신입!”

“예!”

그는 신입을 부르더니, 귓속말로 무엇인가 말했다. 그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안 그래도 무뚝뚝한 신입의 얼굴이 굳어가는 것을 보고, 무언가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알았나?”

“예!”

“그럼 자네가 저 소녀를 마차로 데려가게.”

“예!”

닉은 그 말에 깜짝 놀라 말했다. 그나마 그들이 자신을 구해주었기에 말투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저..... 렌은 어디로 데려가는.....”

“아. 저 소녀 이름이 렌인가?”

“네......”

“일단 자네들을 마을까지 데려다 주지.”

“아. 감사합니다!”

.......

.......

“그래서 그렇게 마을에 돌아왔어,”


출처 1화. http://todayhumor.com/?animation_430361
2화. http://todayhumor.com/?animation_430370
3화. http://todayhumor.com/?animation_430384
4화. http://todayhumor.com/?animation_4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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