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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가 불분명한 추리 스릴러입니다만 19화.
게시물ID : animation_434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8/27 22:54:22
 1주에 2개는 올려보려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제목에 검색하면 찾기 쉽게 태그라도 달아볼까 생각했는데, 사실 누가 이걸 찾아볼 거 같진 않아서...

 크흡. 아무튼 19화입니다. 잘부탁드려요!

 (카톡부분은 구분이 쉽게 앞에 글자를 달았습니다.)

19.


결국 20분을 더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 하연이나 한지석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였다.


갑자기 배에 쥐가 나고 덩달아 당겼던 등 그리고 갈 곳 잃은 분노와 증오심


하지만 이것으로 의문이 풀린 부분도 있었다.


아까 토했던 것은 리와인더의 후유증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이 그것과 다른 것은. 그 후유증은 내가 시간을 돌릴 당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복권을 가지고 시험할 때는 큰 반응이 없었다. 교통사고 건은 놀람과 당황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구토. 고통. 그리고 갈 곳 잃은 분노.


단순히 컨디션 문제라기엔 이상했다. 갑작스러웠다는 점과 문제가 있던 것은 그 순간 잠깐뿐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은 리와인더의 진동과 함께였다.


억측일지도 몰랐지만 가능성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조금의 가능성도 놓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대비하진 못하더라도 생각해두어야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구토 그리고 증오와 분노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냐는 것이다. 게다가 등과 배의 고통도.


나에게 사고라도 일어난 것인가? 하연이나 한지석에게 벌어진 일이 나한테도 일어났나? 등과 배의 고통은? 차에 치이기라도 한 걸까?


하지만 정확한 시각에 리와인더를 실행했다는 건 내가 명확히 의식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사고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말려들었다는 것이겠지.


구토감은 뭐지? 한 시간 13분의 차이. 그 시간 동안 난 뭘 한거지? 그 시간 뒤에 그런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말려들었다. 그 전엔 뭘 보고 토하려 했을까.


미래가 엉켰나. 확실하지 않으니 갈피가 잡히질 않는다.


게다가 누가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알 수 없었다. 어디서? 어떻게? 언제? 모르는 것이 더 많았다. 그리고 리와인더는 얼마나 더 사용 가능한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만 아직 앱이 남아있다는 건 사용할 수 있는 거겠지.


집에 도착하고 6시 45분.


다음 계획이 필요했다. 의문은 많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위치와 시간이었다. 어디서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면 시간을 알아내는 것도 가능했다.


정확한 시간을 알아내는 것은 위치정보가 없다면 힘들 것이다. 가능하다면 둘 다 한 번에 얻는 것이 좋겠지만 욕심이지 않을까.


단순히 위치만 따지더라도 그 범위는 광대했다. 게다가 오차범위를 어느 정도로 주는 것이 좋았다. 1분 단위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적어도 앞뒤로 1분씩 더하여 3분. 그렇다면 한 시간 내에 지정할 수 있는 위치가 20곳이다. 1시간 이상을 활용하기엔 부담이 있었다. 몇 번을 더 반복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컴퓨터로 인터넷 지도를 켰다.


20곳. 지금 시간은 50분이 다 되어간다. 7시부터 계획을 짠다면?


지도를 스크린샷을 찍어 그림판으로 대충 구획을 20개 정도로 나누면 될 것이다. 어차피 항상 다니는 동네 주변 지도만 대충 봐도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었다.


주공아파트를 5개 구역 학교를 1개 구역 그리고 주변 동네를 4개 구역으로 나누었다. 접근성을 고려하고, 내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도 생각해야 했다. 이 지역 외에서 벌어진다면 사실상 직접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내가 직접 발견치 못하더라도 연락을 통해 알 가능성도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6시 53분과 7시 이전으로 잡으면 되려나? 그런데 그런 상황을 내가 대처할 수 있을까?


아니, 가능할 것이다. 5시에 사건의 유무는 알 수 있으며 6시 15분의 후유증은 나에게도 무슨 일이 생겼음을 말했다. 그 한 시간 내에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거리겠지.


그렇다면 다시 한번 지역을 정한다면 가능했다. 범위는 커질 수도 있지만, 확실하진 않지만....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너무 가능성이 많았다. 아니면 반을 나눠서 57분까지를 해결 불가 건으로 보고 58분부터 7시 정각까지를 해결가능 건으로 계획한다.


지금 시간은 54분.


충분했다. 이전 계획은 필요 없었다. 6시에 세워놓은 계획도 그렇고, 8시에... 잠깐 내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그럼 고백은? 성공한 건가? 정말로? 확실하진 않지만 그것으로부터 비롯된 리와인더는 아니었다. 그러니 성공하지 않았을까?


“미치겠네. 진짜. 하아.”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나는 고백이 성공했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행복회로가 돌아갔다. 긴급상황인데, 당장 그 하연이가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침착하자. 진정하자.


그래. 잘 해결되면 고백도 성공하고 리와인더 건도 해결하고 충분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행동방침이다.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원래 계획은 기존에 생각했던 그대로를 이행하는 것이다. 최대한 리와인더 이전과 차이나지 않게, 그래야 그 시간, 그 장소에 내가 도달하여 다음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다. 물론 마음대로는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다시 이 지점으로 돌아왔겠지.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정보를 알고 있는 지금은? 지금도 그래야 하나? 하연이나 한지석이 위험해지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예방하는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그로 인해 벌어질지도 모르는 다른 부작용을 걱정해야 하나?


...


예방한다고 해도 어떻게? 확신도 없이 미래를 무리하게 바꿔도 괜찮을까. 차근차근 하나씩 정보를 쌓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리와인더가 무한정이라는 보장은 없는데? 무리하더라도 지금 최대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계획은 계획이다. 계획은 지켜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언제나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었다.


최선을 다해 사건을 막는 것을 시도하고, 되도록 계획에 맞춰 정보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이번에 막는다면 다시 한 번 되돌릴 필요도 없었다.


만약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계획에서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


...


막상 뭘 한다고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건 없었다. 뭘 알아야 할 텐데, 당장 하연이나 한지석한테 조심하라고 이야기해? 이상한 놈 취급받기 딱 좋겠지?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 스마트폰에서 카톡을 키고는 하연이와 카톡한 대화창을 열었다.


아직 내 말을 읽지 않은 상태였다. 공부하느라 바쁜가.


그 때 내 메세지를 하연이가 읽었는지, 1이 사라졌다.


하 ‘아으으! 미쳤어! 미쳤어! 어떡해!’


무슨 일이지? 조금 갑작스러운 답장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내 말과도 상관없었고, 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나 ‘왜? 무슨 일 있어? 지금 학원 수업시간 아냐?’


하 ‘수업받다가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쓰러졌었나봐... 정신 차리고 보니까 엠뷸런스에 타기 직전이었어. ㅠㅠ 근데 또 그때는 완전 멀쩡해서...’


나 ‘몸은 괜찮아? 현기증? 쓰러질 때 어디 부딪힌 데는 없어?’


하 ‘죄송하다고 괜찮다고 다시 일어나서 내리구... 학원 들어가는데 애들 전부 나만 쳐다보구...’


하 ‘아 응. 몸은 괜찮아.’


나 ‘다행이네. 너무 말라서 그런 거 아냐?’


하 ‘완전 쪽팔리구... 선생님도 오늘은 가서 그냥 쉬라하고... 결국 그냥 집에 와써...’


하 ‘아냐 ㅋㅋㅋ. 근데 진짜 왜 갑자기 현기증이 났지? 모르겠네....’


나 ‘교통사고 때 머리를 조금 부딪쳤나?’


하 ‘아니 아니 그땐 정말 하나도 안 다쳤어! 니가 나 때문에 다쳤지 ㅜㅜ 나는 완전 생채기 하나 없다구.’


나 ‘그래...? 그럼 왜 그랬지?’


하 ‘그러게. 왜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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