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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다간 50화까지 갈 것 같아 무서운 추리스릴러 25화
게시물ID : animation_435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9/15 19:47:13

 소설이 늘어지는 느낌.....이네요.


 생각보다 왜 길어지는지 너무 사족이 붙는건지 중복설명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ㅓ...


 으앙 ㅠㅠ


 댓글 추천 언제나 감사합니다! 더 달아줘요! 피드백 환영입니다!



25.



리와인더는 월요일에 사용했다. 그리고 하연이는 리와인더의 후유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확히 그 시간에 현기증으로 쓰러졌었다. 두 번이나. 그리고 지금은 전화가 꺼져있고, 어제 갑자기 일이 생겼다는 마지막 연락으로 더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경찰차가 이런 이른 아침부터 아파트 단지 내를 순찰하고 있다.


일단 리와인더의 영향이 나에게만 끼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하연이는 리와인더의 후유증으로 쓰러졌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왜? 두 번이나 같은 시각에 쓰러졌으니까.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하기엔 힘들었다.


쓰러진 이유는? 하연이가 유난히 리와인더에 민감한가? 아니면 그만큼 강한 반동이 올 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인가? 후자라면 내가 리와인더를 쓴 이유가 하연이라는 가정이 가능했다.


리와인더를 사용 시각은 5시 2분. 그러나 연락이 두절된 것은 일요일.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순찰을 다니는 경찰차. 그것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꽤나 큰 주공아파트 단지였지만, 단순히 지나가는 경찰차는 봤어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순찰하듯이 지나가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미 일요일에 사건이 벌어진 거라면? 첫 번째 리와인드가 사건 직후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사건을 인지하고 리와인드를 하기까지의 시각이 5시 2분이라는 것이다. 사건은 이미 일요일부터 시작된 것이다.


정확한 사건 시간은 알 수 없다는 것이 조금 걸렸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도 문제였다. 실종? 납치? 아니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후우. 진정하자. 일단 확정된 것도 아니다. 아직은. 시간. 지금 시간은 벌써 등교 시간을 지나있었다. 너무 잡생각이 많았나? 하연이가 나랑 엇갈려 학교에 갔을지도 모른다. 먼저 확인해서 나쁠 건 없었다.


나 ‘지혜’


나 ‘하연이 학교 갔어?’


지 ‘야. 뭐야. 너 뭐 알고 있지?’


지 ‘무슨 일이야?’


나 ‘하연이 학교에 있냐고.’


지 ‘안 왔어. 뭔데? 하연이가 학교는 왜 빠지는데?’


지 ‘도대체 어제 뭘 했길래 그래?’


이를 꽉 물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스마트폰의 진동 때문은 아니다. 진정하자. 제발. 흥분해서 좋을 것은 없었다. 일단 하연이를 찾아야 했다. 하연이를 찾아야 그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전 리와인드에서 나는 5시 2분. 그리고 그다음은 계획대로인 6시 15분에 시간을 돌렸다. 그때의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어디에서 하연이를 찾아냈을까. 두 번째 리와인드의 시간은 대상이 누군지 확인한 것이었다. 계획대로 되돌린 것. 적어도 그 시간 전에 대상이 누군지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번째 리와인드는 예정에 없었던 일이 발생했을 때 예외적으로 되돌린 상황이다.


나는 신중한 편이다. 소심하다고도 볼 수 있었다. 완전히 일을 파악하기 전까진 시간을 되돌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기에 5시라는 시간이 나왔겠지. 일요일에 사건이 벌어졌다면, 이미 월요일엔 학교에 오지 않은 것을 알았을 테니까. 단순히 하연이의 실종으로 되돌렸다면 5시가 아닌 오전 중에 되돌렸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5시 전후에 하연이를 찾았다고 볼 수 있었다.


언제부터? 첫 번째 리와인드는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약속이 깨졌다면 나는 정상적으로 학교에 갔을 것이다. 그리고 하연이가 학교에 오지 않은 것에 의아할 테지. 그다음은? 그것을 바로 하연이의 실종으로 연관시킬 수 있었을까. 리와인드의 단서가 없었던 나는 그게 가능했을까? 그랬다면 나는 학교에서 뛰쳐나와 하연이를 찾으러 갔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을 때 스마트폰에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엄마였다. 하연이가 어제 이후로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그렇다는 건 처음에도 똑같이 이 전화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짐작할 수 있었다. 리와인더를 들고 있는 나는 리와인더에 성공했던 나는 아마 하연이를 찾아 나섰을 것이다.


처음엔 별다른 계획이 없었으니 최대한 빨리 리와인더를 썼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5시까지 대략 8시간 남짓. 그 시간 동안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그 시간을 줄일 필요성이 있었다. 아직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을 보자 한참 쌓인 카톡이 보였다.


지 ‘야. 어떻게 된 건데 도대체!’


나 ‘어제 나도 하연이 못 만났어. 지금 하연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행방이 묘연해.’


지 ‘뭐?’


나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하지마. 아직 학교엔 일부러 이야기 안 한 것 같으니까.’


우리 엄마한테 연락이 왔으면 당연히 학교에도 갔을 테고 지혜가 모를 리 없었지만 지혜가 모른다는 것은 아직 정보를 통제하는 거겠지.


지 ‘그게 무슨 소리야? 하연이가 어떻게 됐는데 그런 소리를 해?’


지 ‘마치...’


나 ‘일단 몰라. 정확히는. 아무튼 나는 하연이를 찾아볼 거고. 학교에 무슨 일’


아니 학교에 무슨 일이 있을 리가 없지. 지혜에게 부탁할 건 그게 아니다.


나 ‘아니, 체육선생 학교 왔어?’


지 ‘체육? 우리 체육 말하는 거야?’


나 ‘그래.’


지 ‘당연히 아침부터 교문에 서 있었지.’


지 ‘그건 왜.’


체육선생. 그는 저번 리와인드에 확실히 관련이 있었다. 다만 그게 어떻게 관련되어있다는 것이 확실치 못했다. 그러나 그에게서 느껴지는 미묘하게 위협적인 기시감이 불안감을 증폭시킬 따름이었다. 부정적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나 ‘체육 위치보고 좀 해줄 수 있어?’


지 ‘그건 왜?’


위치만 알더라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를 조심해야 했다.


나 ‘그가 의심스러워.’


지 ‘... 그게 무슨 의미야?’


나 ‘말 그대로 확실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그냥 학교에 있을 때 위치확인만 해줘.’


지 ‘체육이 하연이한테 뭘 했다는 거야?’


8시간에 걸려서 하연이를 찾았다. 그것은 결코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의미다. 아마 내 성격상 차근차근 하연이가 이동한 경로를 생각하며 찾았겠지. 그 결과가 8시간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단축하려면 장소를 한정시켜야 했다.


나 ‘하연이랑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야?’


지 ‘어제’


지 ‘10시쯤?’


지 ‘그것보다 체육선생이 어쨌다는 건데!’


나 ‘나도 몰라. 일단 부탁할게.’


지 ‘야!’


10시쯤이면 교회에 가는 시간이었다. 10시 이후로 연락이 안 된다. 나랑 연락한 것은 약속장소에 나가기 직전 12시 30분이 되기 조금 전이었다. 교회에서 나오는 동안인가? 교회 주변. 교회와 역 사이에서 일이 터진 걸까. 아니 급한 일이 생겼다면 다른 장소로 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마저도 하연이가 아침에 나간 것이 마지막이었다.


교회에 간 것은 맞을까? 그건 한지석한테 물어보면 되나? 아니면 교회에 아직 번호가 남아있는 사람이 있었나? 급하게 스마트폰을 뒤졌다. 번호가 있기는 있었는데, 연락이 안 한 지 한참 된 번호들..... 아직 번호를 변경 안 했으려나. 보내보면 알겠지.


나는 한지석과 이전에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교회 사람 몇몇에게 톡을 돌렸다. 이래저래 반가워하기도 하고 껄끄럽거나 무시당하기도 했다. 사실 반응이야 어떻든 상관없었다. 하연이가 교회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와중에 한지석에게서는 자기도 가지 않아 모른다고 톡이 왔다. 한지석도 이제 교회를 안 다니는 건가? 모르겠다.


아파트에서 교회까지의 이동경로에서 무슨 일이 생겼나? 아니, 중간에 무슨 일이 생겨서 다른 곳으로 갔다면? 확실치 않았다. 내가 교회에 따라가려고 했을 때, 하연이가 꺼려했던 것이 교회에 가려는 것이 아닌 다른 볼 일이 있었기에 그랬던 것은 아닐까?


아니 이렇게 생각하면 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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