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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게도 카나도 둘 다 망한것같지만 여전히 올라가는 추리스릴러 37화입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436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2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10/28 01:28:26

결국 오픈빨뿐인지... 이주도 고려했지만 미묘하네요.


아무튼 오늘도 올라가는 추리스릴러입니다.


올해안에 끝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3~35화는 추후 내용추가 및 수정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영 마음에 안들어서요. ㅠㅠ


뒷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추천 댓글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37.


아무 일도 없는 게 최선이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나쁠 건 없었다.


단 이번에 정보를 쌓는 방법은 바꿀 필요가 있었다. 시간을 손해 보는 경우가 있더라도, 하나의 정보를 얻으려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의 정보를 선택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했다. 이전처럼 단편적인 정보밖에 얻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가능성은 열어둬야 했다.


기본적으로 빠르게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이후 늦은 시간일수록 더 중요한 정보를 배치하는 것이다. 뒤의 예상이 맞지 않더라도 앞선 계획에 따라 리와인드를 시행하면 정보의 축적이 가능했고 혹시나 맞는 것이 있다면 시간을 좀 더 낭비하더라도 더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정보를 말이다.


단편적인 정보들이라고는 해도 정보마다 가치는 달랐다. 단순히 시간과 장소를 아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사건 자체를 알 수 있다면? 만일 사고라면 어떤 사고인지, 교통사고라던가, 사건이라고 한다면 강도 사건이라던가, 경위를 알 수도 있었다. 아니면... 그래. 사건이라면 그 범인을 찾을 수도 있었다. 한 번에 전할 수 있는 건 딱 하나겠지만.

문제는 계획이다.


앞선 정보들을 위한 계획은 조금 더 세세하게 짜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문제는 없었다. 다만 문제는 이후의 계획이었다. 거의 찍기나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그것엔 선택지조차 없었다. 물론 사건은 몇 가지 가능성으로 정해지겠지. 그러나 그게 과연 앞의 시간과 장소를 아는 것에 비해 메리트가 있을까? 시간을 더 낭비해가면서까지 얻을 메리트가 있다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하지만... 그 낭비하는 시간 동안 여럿에 걸친 리와인드를 통해 다른 정보를 쌓을 수도 있었다. 그 리와인드 동안 발생하는 변수가 있다는 것은 문제였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사건을 알게 되는 것에는 큰 메리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사건이라서 범죄자가 있다면? 범인을 특정할 수 있을까. 이 경우도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면 결국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알지 못한다는 것으로 특정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야 무의미했다.


결국 이건 그냥 복권 긁는 심정으로, 보험 드는 심정으로 계획하는 것밖엔 할 수 없나.


그리고 사건이라는 가정하에는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알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즉흥적인 사건이거나, 아니면 어떤 계기가 있어서 생긴 계획적인 사건이거나 사고라도 그 원인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통해 막을 수도 있었다. 원인을 알고 있다면 방지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것도 결국 이전 것과 같았다. 문제는 떠올리는 대로 써본다 한들 그중에 맞는 원인이 있을지였지만. 흠... 그래도 계획이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


그렇게 계획을 생각하고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학원에 갈 시간이었다. 하연이는 어딜 좀 들렸다 먼저 간다고 했으니 혼자 가면 되나.


생각해보니 요 며칠 한지석이랑 통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학원에서도 그랬고 학교에서도 그랬고, 사고 이후부터 영 분위기가 껄끄러웠지. 학원에서도 서로 신경 쓰지 않았고 말이다. 그만큼 하연이와 붙어 다녔으니 체감하지 못한 것도 있다. 근데 정확히 언제부터 그랬지?


... 그래. 갑자기 한지석이 하연이 이야기를 꺼내고 다음 날부터였다. 교통사고가 있은 후? 아니 그 전부터 알게 모르게 무시한 느낌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지석이 하연이 이야기를 꺼낸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나? 그때가 언제지? 사고 전날... 수요일인가.


내가 하연이랑 사귀기 때문인가? 그런 것치고는 이미 목요일부터 이상했다. 수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아니 그렇게만 보기엔 다른 애들과는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와 딱히 트러블이 있었나? 기억에 없었다. 리와인더의 영향?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글쎄... 접점이라곤 하연이밖에 없나? 그렇다면 하연이랑 무슨 일이 있었나?


이걸 알려면 당사자한테 물어야 하는데 지금의 한지석이 물어본다고 대답할 것 같지는 않았다. 하연이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으려나. 아니 또 개인적인 걸 파고드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꺼려졌다. 그리고 이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이 더 그랬다.


그런데도, 왠지 물어봐야만 할 것 같았다.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몇 안 되는 친구 사이가 멀어져서일까. 아니, 그런 거에 별로 집착하지는 않았다. 그랬다면 애초에 좀 더 반에서 친구를 사귀려 노력했겠지. 그래. 궁금한 것은 그 일이 리와인더와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였다. 이미 지나간 사건이지만, 혹시 관련이 있다면 그걸로 알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지금이 묘한 불안감의 원인에 대한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단순히 묻기만 하는 건 상관없지 않나. 하연이가 대답하는 걸 꺼린다면 그때 그만둬도 되니까.



-----



그리고 그것에 관해 물어볼 수 있었던 것은 다음날인 수요일 학교가 끝나고 나서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였다. 오늘은 어제처럼 종례가 빨리 끝나 내가 하연이 반쪽으로 갔다. 하연이네 반 근처로 가자, 마침 종례가 끝났는지 하연이가 걸어나왔다.


아까 점심 시간에 봤으니, 꽤 오랜만에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이다. 손을 살짝 들어 인사하자, 하연이가 크게 흔들고는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말했다.

“가자~.”


“응. 가자.”


나는 하연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공부 열심히 했어?”


“피곤해~~~.”


하연이는 그렇게 대답하며 내 팔에 몸을 살짝 매달리듯 기대었다. 오른팔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힘들지는 않았다. 반대쪽 팔보다도 더 가벼운 느낌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더 무거웠다.


“전남석? 무슨 생각해?”


“아. 아니. 아무것도.”


“뭐야? 뭔데? 뭔데?”


하연이가 내 팔을 흔들며 물었다. 그냥 말해도 괜찮으려나. 그래. 그냥 한 번 묻는 거니까.


“한지석이 최근 들어 이상하던데, 뭐 좀 알아? 언제더라... 수요일인가? 목요일? 그때부터.”


“아. 한지석? ....”


하연이는 뭔가 알고 있는 듯 말끝을 흐렸다. 나는 그 반응에 살짝 떠보듯 물었다.


“왜? 무슨 일 있었어?”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 아니 있긴 했지.”


“말하기 싫으면 말 안 해도 돼.”


“아냐. 아냐. 말 못 할 것도 아니고.”


다행이다.


“뭔데?”


“걔가 나한테 수요일에 나한테 고백했었어.”


“뭐?”


고백? 고백이라고? ...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연이가 잡고 있던 팔에 힘이 빠져 하연이가 주춤거릴정도였으니까. 덩달아 나까지 휘청거리며 하연이를 잡았다. 약간 모양새가 안는 듯한 모양새가 되어 괜히 헛기침 하며 재빨리 자세를 다듬었다.


“크흠. 미안.”


한지석이 고백이라니. 그래서 나한테 그런 말을 했던 건가. 그리고 그 이후로 갑자기 싸해진 건...


“으응. 괜찮아. 아무튼 그래서 차버렸고.”


“아아.”


그렇군.


“뭐. 그냥 그랬다구.”


... 그렇다는 건 하연이가 한지석이랑 사귈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뺏길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머리가 살짝 핑 도는 느낌이었다. 잠깐 근데 왜... 하연이는 한지석과 사귀지 않은 걸까. 사실 한지석이 좀 더 인기 있는 편이기도 했고, 얼굴이나 키도... 성적은 비슷하거나 내가 좀 더 낮고...


“왜 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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