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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그림으로 명암을 표현해보자
게시물ID : animation_444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로불편러
추천 : 5
조회수 : 371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9/08/19 1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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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농담이고..ㅋㅋ 시작하기 전에 꼭 보여드리고싶은게 있는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큐브에서 구가 되는 그림입니다

구가 되기 직전(왼쪽에서 두번째) 까지도 큐브 모양의 경계가 꽤나 뚜렷이 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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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엣만 보면 이정도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면 거의 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도 이정도 경계가 보입니다.

요는 어지간한 물체는 그림자가 질때 자신의 모양대로 그림자가 진다 는 것입니다. 그림자 방향은 빛의 방향으로 잡되 그 모양은 물체의 형태를 따라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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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 남의 그림 1. 

앞쪽의 완전한 회전체인 주전자 등을 제외하면 전부 분명히 각이 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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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로 표현하면 이정도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만약 제가 그림자를 그린다면 아래와 같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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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좌상에서 빛이 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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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를 끄면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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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 좌상에서 빛이 오는 경우.



몸통을 정확히 절반으로 가르는 그림자를 저는 그리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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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은 둥그므로 빛의 위치에 따라 분명 이런 그림자도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 각이 진 부분에 비해 평평한 부분이므로, 확률적으로 그렇게 그림자가 지기 힘들며

- 그림에서 그림자의 용도는 형체의 모양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함이므로 그림자로 각이 진 부분을 명확히 표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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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 남의 그림 2

제가 만약에 칠한다면 아래와 같이 칠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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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끈 경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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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경우.

예컨대 이마의 경우 - 이 경우 머리카락에 가려지긴 했지만 - 이마는 평평하므로 이마 정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그림자를 그리지 않습니다

이마는 완전히 돌출되거나 - 완전히 가려지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턱끝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가려지거나 완전히 드러나는 경우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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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식. 이런 경우 흔히 원통형으로 생각하여 원통의 절반을 가로지르는 그림자를 그리기 쉬운데, 모든 원통형으로 치환가능한 물체를 그렇게 그려버리면 오히려 평면적으로 보이므로 (이집트 벽화처럼 됩니다..) 빛의 방향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엔 빛이 꽃모양 장식의 거의 정면에서 다가오므로 세세한 디테일은 전부 날려버렸습니다

대신 장식간에 지는 그림자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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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 역시 마찬가지로 형태를 최대한 잘 살리는 모습으로 그림자를 지게 만듭니다

..만 그러기 위해서는 팔의 형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팔꿈치 부근에서 좁아졌다가 커지고 손목에 도달할때까지 좁아지는 식으로 팔의 모양을 생각하고 그림자를 그리면 

원통에 그림자를 그린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팔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고

여기서 그리는 사람 (= 저)의  밑천이 다 드러납니다

위에 그린 정도가 제 팔 해부학 지식의 한계입니다. 추가하실 디테일이 있으면 마음껏 추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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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자체적인 굴곡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 = form shadow, 그리고 다른 물체에 드리워서 생기는 그림자 = cast shadow가 있습니다

cast shadow는 생각보다 큽니다. 어지간하면 그림자가 집니다. 3D그래픽 툴을 만져보면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다리부분은 자체 그림자는 별로 그릴게 없고 cast shadow가 다 가려버립니다

디테일을 그리기 힘들면 cast shadow로 다 가려버리는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물체 곡선을 따라 그림자가 져야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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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 부분은 발등이 완전히 가려지냐/완전히 드러나냐만 생각했습니다. 발등이 드러나면 너무 밝아지는 것 같다 완전히 가려버린 것입니다.

천 부분은 왼쪽은 생각할것도 없이 전부 검게, 오른쪽은 생각할것도 없이 전부 밝게 칠합니다. 빛의 위치에 따라 아닐 수도 있지만 앞에서 말한것처럼 형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08.png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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