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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그림으로 명암 넣어보기
게시물ID : animation_444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mo_Ludens
추천 : 7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8/19 15:50:45
자비 없이 프릴 이렇게 넣기 있기 없기?

하....레알루다가;;

피곤해서 대강 한 3, 40분 두루뭉실하게 두르고 말았는데,

원하는 방향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예시2.jpg
예시3.jpg

이런걸 원한다면 필요한건 사실 구라임. 실화에 입각한 구라.

사실 두 그림 다 명암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있는건 명암이 아니라 흰색이랑 검은색 면뿐임.

둘의 경계가 사실적 명암에 근거해서 나뉘어져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그 경계는 허구로 나뉘어질 수 있슴.

다프트 펑크 (맞나?) 그림만 봐도 얼추 좌상단에서 빛이 떨어지는데 허벅지쯤에 가지런히 놓인 왼손에 빛이 떨어질리가 없슴.

그럼 이정도로 강렬한 조명이면 소매 부분도 그냥 그늘이 져서 안보여야 하지만 잘만 보임.

두번째 그림도 자켓 상단 주머니의 붉은 장미가 최소 1/3 정도는 그늘져서 보여야 맞겠지만 그렇지 않음.

두 그림 다 그려진건 사실과 약간 다른 구라지만 그렇게 그려진 이유는 그냥 단순한 거임.

그게 더 기깔나니까. 애초에 그림 자체가 구라에서 시작하는 거임. 

평면에 그린게 왜 입체감이 있어야 함? 평평해야 정상이지.

마침 다행히도 아프로불편러님이 올린 그림이 있으니 내가 중간 스샷 없이 그냥 대충 말하고픈 묘사만 끝난 그림으로 올림

예시5.jpg


당연히 그냥 3d 적으로 보면 왼쪽 그림이 사실적인 명암임.

하지만 나는 거기에 구라를 쳐서 오른쪽처럼 묘사함.

후드 안쪽의 면이나 빛을 받는 부분에 대한 정보는 의도적으로 삭제 (생략) 해서 시커멓게 밀어버렸고

반면에 기도하는 손은 빛의 반대편에 있는 오른손에도 빛을 받는 면을 추가 (과장) 해서 손 모양을 강조했고

마찬가지로 여자의 몸통 왼쪽 부분도 구라를 쳐서 상의의 바느질 된 세로 줄과 프릴,

허벅지 (사랑) 에서 엉덩이 (소망) 부분에도 정보를 과장되게 넣어서 스타킹으로 절대 영역 (신성불가침) 의 경계를 살렸고

여자의 허리에서부터 내려오는 나풀나풀한 옷깃은 적당히 외곽만 살려서 존재감만 놔둬서 

남자의 옷과는 별개의 오브젝트로 보이게 하려고 노력함.

남자의 허리부분도 가로 방향의 좁은 검은 면을 적당히 추가해서 허리띠 맨듯이 보이게 함.

내가 그린건 스케치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상당부분 원래 스케치의 선을 무시하고 칠해버린 면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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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하나가 꼭 정답이라기보다 어느 방향이 내 스타일과 맞는가를 참고해봤으면 좋겠어서 올려봄 + 나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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