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에 춥다고 지 몸을 지지러 온다 워낙 풀어놓고 키워서 그런가 지금도 날아와서 내 볼에 앉아 있다 맨날 엄마 얼굴에 똥싸고 나이든 마누라 죽은게 슬프지도 않은지 에미몸을 새똥천지로 만들고 있음 이러다가 내몸에 깔려 죽을까봐 오늘은 새장에 넣어놔야겠다 이 조그만 새는 한사람밖에 안따른다 동남아시아 그리고 인도의 참새라고 보면된다 난 내 인생 사오년은 앵무새키워서 번식하고 이유조를 애완조로 만들어 분양하는 것 까지 했지만 지금은 문조에 만족하고 있다 교육시키면 카트에 물건 집어넣기 스케이트보드 탈 정도로 영리한 새다 성격도 제각각이고 만약 애완동물 키우고 싶은데 시간이나 돈이 넉넉치 않으면 애완문조 키우기를 권한다 예전에는 서울 육교같은데서 카드 뽑아내는 문조가 그런역할도 했단다 문조점인 셈이다 나는 이 조그만 존재가 고양이나 강아지 만큼이나 나에게 큰 존재임을 자각하니 참 놀랍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