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오전엔 보통 몸도 안좋고 + 저기압 + 에너지 바닥이기 때문에 최대한 아무 것도 마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 1빠 손님은 바로 진상이군요.
진 : 이거 레드 하나 남았는데 더 없음?
나 : 없음. 가장 비슷한건 제일 앞에 오렌지색입니다.
진 : 이거 골드는?
나 : 필터가 화이트 필터라서 다릅니다. 제일 앞에 오렌지색이 가장 레드와 비슷합니다.
진 : 오렌지색은 뭐가 다른데.
나 : 브랜드가 다른거 말고는 같은 제품입니다.
진 : 골드는 색만 다른거야?
나 : 아뇨. 필터 자체가 다릅니다.
진 : 그럼 뭘 사야하는데.
나 : 제일 앞에 오렌지색이 가장 비슷한겁니다.
여기 까지는 진상 아님. 모를 수 있지.
갑자기 포장된 필터 포장을 까고 열려고 함.
나 : ㅈㅅ. 계산전 개봉 안됩니다. 계산 먼저 도와드리겠습니다.
진 : 살건데.
나 : 아 네. 계산 먼저 하시고 여세요.
진 : 계산 한다고.
나 : 계산 먼저 하시라고요. 님이 현금 결제인지 현금이 부족한지 카드 결제인지 카드가 정지 된건지 한도초과인지 많은 경우의 수가 있잖습니까?
진 : 열어봐서 마음에 안드는 거면 사기 싫어.
나 : 그럼 레드 하나만 사세요.
진 : 두개 필요한데?
나: .... 신경쓰이시면 레드 하나만 사시라고요. 개봉된거 우리보고 어찌 팔라고요 ㅡㅡ?
진상 투덜거리면서 레드 하나 오렌지 하나 계산하고 감. 나가면서까지 투덜거림.
아침부터 별 또라이를 다보네.
착한 애게인들 슈퍼나 가게 가셔서 계산 전까지는 님꺼 아니니까 포장 막 까고 물건 회손하지맙시다.
저야 미국이고 성깔이 더러우니 응 그럼 안팔아. 외치지만 한국의 손님은 왕이다 마인드의 장사꾼은 얼마나 가슴앓이 하며 항암제를 퍼붓겠습니까.
예전에 오유에서도 마트에서 계산전 개봉 문제로 콜로세움 열려던 기억나서 찾아보니 있네요.
어쨋든 이러지 맙시다. 댓글 보니 다시 진상은 지가 진상인 걸 모른다는 명언을 되뇌이게 되는군요.
아침부터 지라르드 풍작 2세 승리네. 아오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