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짭퉁 쉴더들이 짭이나 찐이나 도색 말고는 큰 차이 없는데 왜 피규어 회사들 이리 비싸게 받아먹는 거냐.
가격이 저렴하면 나도 찐으로 샀다. 라는 논리를 하도 펼쳐대길레.
아니 짭 퀄리티가 그리 좋다고? 그럼 짭사서 도색만 추가 하는 정도로 퀄리티 높이는게 가능할까!? 라는 호기심이 퍽발함.
저는 궁금한건 끝을 파버려야 속이 편한 성격이니 귀멸의 칼날 이노스케 짭퉁을 구매해봤습니다.
중국-> 미국 배송비 포함 9달러.
귀멸 피규어들 주문한 거 배달 오면 한꺼번에 비교샷을 올려 볼려고 구매 한건데 그럴 필요가 없다. 라는 판단하에 지금 사진 올려버립니다.
요점부터 잡고 사진 갑니다.
요점 : 짭퉁 사지 말자. 개쓰레기다.
사진 갑니다.
당연하지만 오리지널 박스 따윈 없음.
스티로폼 포장에서 대륙의 기상이 느껴집니다.
받침대와 피규어 두개로 놔눠서 포장해둔 의외의 섬세함.
응 섬세함은 무슨. 기스 및 파랑색 도료 흘러내림 보이십니까?
벽돌에 문댄거 아님.
원래 저런 상태임.
하지만 받침대 따위 내 알 바 아니지. 피규어만 멀쩡하다면야.
1. 바디 플라스틱의 번들거림. (플레쉬 터트린거 아님.)
2. 뭉개진 디테일.
3. 곳곳의 엄청난 파팅라인. (금형에서 뽑아낸 자국. 얼굴 한 중앙에 있다 ㅋㅋ 심지어 뒷모습에 어깨 절개선. 원래는 저런 거 없이 통짜임.)
4. 도색 개판.
5. 엄청난 플라스틱 냄새. 방안이 이 플라스틱 냄새로 가득 참. 깜짝 놀람. 두통 생겨서 약 먹음.
제가 진짜 궁금했던 건데.
메가 하우스 제작의 잼 시리즈 이노스케랑 네즈코는 2020 6월 판매 예정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짝퉁은 벌써 틀을 만들어서 뽑아낸 거지? 이게 진짜 궁금했는데.
직접 받아서 사진 비교해보니 답 나오는군요.
자기들이 공식 홈피 사진 보고 틀 만들어서 뽑아낸거임.
옷 주름부터 디테일이 전부 다름.
보시다시피 도색으로 커버 불가능 한 수준임.
파팅라인 제거부터 사포질 해야하는데 PVC가 사포질이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그런거 하고 싶지도 않고 도색 의욕도 짜게 쪼그라 들었음.
그러므로 도색이고 뭐고 그냥 손 안대는 걸로 결정.
이거 작성자 자식 짝퉁 운포 9달러 짜리에 뭔 기대를 했다고. 짝퉁 알고 샀으면서 불만이 많아. 짭 구매자 국제 경제를 망치는 짝퉁 ㅉㅉ
라고 하실 까봐.
정품도 질렀다는 인증을 올림.
이건 예약구매라 6월 판매 예정이라. 기다려야함.. 시무룩.
일단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부엌에 갖다 놨는데 이거 어디에 써먹을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이거 물로 씻어도 되나? 막 냄새 더 퍼지는 거 아니겠죠?
컵라면 뚜껑 누르는 용도로 쓰기엔 플라스틱 냄새가 너무 심해서 불가이고.
종이 같은 거 누르는 용으로 쓰기엔 종이를 안 만진지가 옛날이고.
갖다 버릴까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생긴 게 이노스케인데 갖다 버리는 건 좀 잔인한 거 같음.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공유 좀 해주십시오.
진짜 두통 때문에 지금 빡 스트레스인데.
그래도 궁금증이 해결 되어서 속편하다.. 후..후.. 불쌍하면 추천 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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