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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9화 뜨기전 올리는 늦은 8화감상 - 깍지 낀 손의 의미
게시물ID : animation_70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로타이스
추천 : 13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6/01 20:36:50

애니 8화까지의 네타가 나올 예정이니 원치 않으신 분은 백 해주세요. ^^;

 

짤 그리느라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9화 나올 시간이네요.

 

 

 

 

 

 많은 동인녀들을 설레게 한 8화의 문제의 그 장면!

 

 

진격은 단행본 1권 나올 때부터 관심갖고 지켜보던 작품이긴 하지만 애니화되고 정주행, 복습을 하면 할수록

복선외에도 장면 하나하나마다 숨어있는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중입니다.

 

 

이번 8화에서는 개인적으로 엘런의 생존에 대성통곡하는 미카사를 어떻게 표현할지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명불허전이다 싶을만큼 미카사의 절제가 깨지는 순간을 기가막히게 연출해 주시더군요.

 

 

한편으로

미카사에게 집중되 있어서 가볍게 넘어가기 쉽지만 이 장면 또한 아르민에겐 굉장히 의미 깊은 행위였죠.
 


 

 

 

 

 

단행본 시절부터 애니까지 보는 사람 모두를 올킬시키는 멘붕의 주인공 먹방씬 이래로 8화의 진입작전까지

 

미카사와 아르민은 일종의 '더이상 엘런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각오'를 다져왔습니다.

미카사는 '엘런을 추억하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는 것'으로

아르민은 '더이상 자신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두 사람의 이러한 각오를 지켜보면서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엘런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게 만드는 작가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장치였죠.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추스려 가는 두 사람앞에 살아있는 따끈따끈한 엘런이 그것도 거인속에서 따악!

보는 저까지 포함해서 '우왕~역시 안죽었구나 기뻐~~'라고 순수하게 좋아하기엔

너무나 충격적인...현실성 없게 느껴지는 장면이었죠.

식상한 표현이지만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라는 느낌?

 

 

그리고 두 사람은 현실 인식을 위한 확인을 시작합니다.

미카사는 심장이 뛰는걸 확인하고 울음을 터트리죠. 미카사는 어쨌든 엘런이 살아있다는 것만이 중요한 사실이니까요.

 

한편 눈 앞에서 잡아먹히는걸 생생히 지켜본 아르민으로서는 미카사보다 더더욱 현실감을 느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엘런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그 순간 끝내 잡지 못했던 내민 손을 떠올리게 되죠.

 

재생돼 있는 손을 들어올려 맞잡는 것은 그 순간에 느꼈던 후회와  살아있어 준 것에 대한 기쁨, 그러나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 상황에 대한

혼란스러운 마음 등등의 복잡한 심경들을 한방에 표현하는 작가의 쩌는 연출이었습니다.

 

동인녀인 저로서는 처음봤을 때 '헉 작가가 직접 하사하는 떡밥인가?'하는 생각만 했지만

작가는 그렇게 자상한 성격이 아닙니다ㅋㅋㅋㅋ(소년만화인데 서비스컷 하나없는 진지 그자체. 바로 그게  마음에 들지만서도)

장면 하나하나를 곱씹을 수록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9화를 기다리는 마음도 두근두근합니다. 아마 병장님이 거인 머리위에서 빈정거리는 외전편이 나올것 같은데

이번엔 대사 완전 많겠죠?!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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