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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감 사유 시스템에 대해서...
게시물ID : announce_1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영자
추천 : 177
조회수 : 16405회
댓글수 : 170개
등록시간 : 2016/06/07 17:28:02
비공감 사유 시스템을 재도입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 건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유에서 시도했었던 많은 시스템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었고 실패작이었던 시스템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비공감 사유 시스템을 뽑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시스템이었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그 시스템을 폐기처분할 때 단 1%의 미련도 없었습니다.



비공감 사유 시스템 작동 방식은 상호 분란을 막기 위해 익명을 유지하면서, 

댓글에 비공감사유를 표기하는 형태의 시스템이었습니다.

비공감 사유 도입 초기, 닥비공이 줄어드는 상황에 모두들 환호했었습니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점점 드러나게 되는데,

게시물에 큰 문제가 없고 단순히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기존에는 단순히 비공감 하나를 날리는 데 그쳤을 것을, 

해당 게시물이 왜 불편한 지 비공감사유로 내용을 적고 

그 내용이 댓글에 포함되고 

그 댓글 때문에 분란이 생기고...

그 불편한 이유도 여러 수십가지였습니다.

덕분에 오유에 글하나 올리려면 이 수많은 불편러의 숲을 헤쳐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공공연히 회자되었던 암울했던 시기였습니다.



어그로와 불편러는 어디에나 예외 없이 존재합니다.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수면위로 나오지 못하게 막아두어야 하는데,

비공감사유를 의무화하면서 이 목소리를 우리가 의무적으로 들어야 했었지요.




이러 저러 방비책을 세워서 불편러의 목소리를 낮추면서 

비공감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다면 또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비공감사유 시행 기간 동안의 불편러 소동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커서 

아예 다시 쳐다보기도, 생각도 하기 싫은 시스템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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