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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그녀는 날더러 못생겼다 했다>
게시물ID : art_1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라가붕게
추천 : 2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06 18:11:27

머리에 꽃을 단 아줌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일본어
영어
듬성듬성 독일어도 들려왔다.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썅년이라 욕하고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는 그녀를

사람들은 눈도 마주치지 않고 피해간다.

투명인간이 된 아줌마는 경기를 일으키며 
더 격렬하게 거품을 물고 발을 동동굴렀다.

그것은 용기
감히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녀는 온몸을 다해 외치고 있었다.

나를 이해해달라
나를 존중해달라
나를 사랑해달라

게임의 규칙을 어긴 그녀에게 
세상을 대신해서 한 사내가 대답했다.

"미친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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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면서 노는데, 봐줄 사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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