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정리하다,
덧붙여 그림그리려고 찍어둔 사진들 발견..
몇 달째 아이폰 안에 그냥 방치해놓은게 미안해서 그려줬습니다.
쿠키 먹다가 소심한 꼬맹이 얼굴을 발견.
커피가 손가락에 흘러서 티슈에 비벼서 닦았지요.
잔을 들고 일어나려니.... 이건 북극곰이다...!
그리다보니 그냥 갈색곰.
길가다 우연히 발견한 나무조각.
차가 예쁘게 밟아주고 가서 압화처럼 납작한게 참 느낌이 좋았어요.
바닥과 색깔대비도 좋고, 바로 겟.
만능 프로그램 포토샵으로 배경을 한 방에 쓱!! 날려버릴 ... 수는 없었고,
일일히 노가다로 다 지워줌.
곧 크리스마스라 트리로 장식해봤어요.
뼈다귀 트리? 느낌.
일종의 직업병인 건지.. 그림책 작업을 하다보면
예전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작은 것들에서 재미있는 모양이 보여요.
하지만 바로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날아가버리죠..
보일 때마다 찍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번 작업을 계기로 부지런히 찍어야겠습니다.
그럼 안녕!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