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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여친 초상화
게시물ID : art_7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잣두유GOLD
추천 : 13
조회수 : 11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5 23:38:30

romantic city - T square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하지만, 왼손 아님.


                     .


                     .


                     .


오늘은 여자친구 생일입니다.


생일 선물로 초상화를 그려주기로 맘먹었죠.


                     .


                     .



여자친구 셀카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을 골랐습니다. A4용지에 대강 구도를 잡아 봅니다.
안경은 벗어놓고
디테일은 무시한 빠른 스케치


적당히 명암을 잡고,
묘사하기 전에 티슈로 부비부비

일단 눈동자가 있으니
안심이 됩니다...

이건 내 여친이 아니야!

다시 얼굴 특징을 잡으니까
이제야 여친이 보이는것 같아요.
아이컨택을 하면서 헤어를 칠해나갑니다.
얼굴은 일단 손데지 않을겁니다.

명암은 최소한만으로 뽀샤시하게..
여친을 위한 BB...흐뭇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옷입니다. 질감 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가네요.
HB심의 한계가 보여서 4B를 사왔습니다.

연필 그림이 참 좋은게 실력을 떠나 시간과 정성을 쏟은만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락 ㅤㄷㅚㅆ으니 시간을 두고 수정해야겠어요.


그냥 주면 번지기 쉬우니까 액자에 담아줘야겠네요.
갤러리 전시 작품처럼 보이고 싶어서 큼직한 걸로 주문.
받을 때도 이왕이면 큰게 좋겠죠

 아

  ..

  .


액자를 채우기위해???
주변부를 그립니다.
(액자 바꿀 생각은 못하는 단순함)

손이 많이 가는 벽돌 묘사.
이쯤 되니 그림에 만족하기 시작합니다.
성급한 만족은 좋지 않으므로
여친을 볼때마다 꼼꼼히 관찰을 합니다.

저 과감한(무모한) 왜곡
셀카 속에 배경을 알수가 없어 답답하네요.



다시 액자에 맞춰봤습니다.

여전히 허전한 느낌과 기둥의 필요이상 존재감.


인물을 돋보이지도, 공간이 충실하지도 못하네요.


얼굴 느낌 놓친 부분을 찾아서 추가 묘사했습니다. 기둥의 지나친 왜곡도 수정.


데이트를 추억하며 하나씩 디테일을 찾아봅니다.


 쓸라면 불편한데 보기엔 이쁜 원형탁자와
 의자 그리고
 카페에 무난한
 나무 마루


배경은 배경답게 흐리게


아련아련



 작품 제1호 완성


날짜와 서명을 그림 속에
적당히 그려 넣었습니다.
서명은 여친이 지은 제 별명입니다.

저..저는 만족합니다. 이 액자는 광활한 벽에 여백의 미와 함께 걸려야 제 맛입니다.

(받고도 걸어두지 못하는건 아닐까 이 걱정을 진지하게 했어야 했습니다. 고시원에 광활한 벽이 있을리가...)

과대포장으로 여친의 기대를 너무 높이면 안되므로,

포장지는 생략합니다.액자상자를 그대로 활용해서 포장을 합니다.
 리본을 혼자 하려니까 잘 안되네요.

그래도 찍어놓고 보니 뿌듯,


짧은 편지를 써서 끼워주니 아쉬운 포장을 좀 가려주네요.


기뻐할 모습이 상상되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전하러 출발!


으ㅤㅎㅏㅎ허ㅤㅎㅏㅎㅎ허ㅡ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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