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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게시판과 정당 게시판을 분리해주십시오.
게시물ID : askboard_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six(가입:2015-05-10 방문:114)
추천 : 16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7/04/23 19: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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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자료를 공유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자신의 소소한 일상, 정보를 교환하는 이들이 모여 현 오유라는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유가 메가 커뮤니티에 가까운 규모로 커지는 데에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공감받기 위해 오는 이들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오유라는 곳은 비슷한 정치적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유머, 정보, 일상 등을 공유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유 이용자들의 이러한 비슷한 정치적 성향도 자세히 뜯어보면 제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자신과의 직접적 이해관계를 따지는 사람, 단체나 계파를 생각하는 사람, 정책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 인물, 소통, 시대정신, 도덕성, 역사의식, 맹목적 성향, 비판적 성향 등등..


    같은 정책 혹은 같은 정당을 지지한다고 해도, 천만의 사람이 있다면 천만 가지의 시각과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성향 변화를 겪는 이도 있으며, 아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유에 정치적 입장만을 공감 받고 싶어 드나드는 사람들은 여태껏 정치적 성향이 없거나, 옅은 이용자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알게 모르게 항상 받아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 몇 없고 재미없는 곳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공감대를 쉬이 얻을 수 있다면 똑같은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채팅방을 만들어 분란 하나 없는 그곳에서만 이야기하면 될 터인데 그러면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오유 같은 큰 커뮤니티를 찾아오는 것이겠지요. 이 또한 충분히 존중합니다. 저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성향을 공감받기 위해 오유에 오는 사람들 중 일부는 오유를 하나의 종합 커뮤니티가 아닌 하나의 정당 지지 커뮤니티로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스탠스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며 다른 사용자들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당 지지 커뮤니티라도 이런 행위는 결코 용납 되어서는 안되겠죠.

     

    자신의 전문 분야도 아닌 곳에서 어떻게든 설득하고픈 마음에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에 끼워 맞춘 궤변을 늘어놓아 분란을 일으키며, 마음에 들지 않는 글들은 비공감 버튼을 누르며 묻어 버리기 일수입니다. 자신의 스탠스와 조금만 어긋나면 그저 극단으로 치닫는 이들 행동에 대해 지금 오유 사용자 상당수는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때문에 지금 오유 내에서는 분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싫어할만 글이 있으면 그걸 견디면서 읽는 사람도 있고, 아예 견디질 못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대형 커뮤니티에 비판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만 모인다는 것은 불가능 하겠죠.

     

     하지만 ‘저런 사람들에게 자제해달라고 말해도 아무 소용없으니깐, 내가 조용히 사라지지’ 라며 오유를 떠난 이들의 암묵적 배려는 그 어느 곳에도 언급이 없습니다. 그동안 이들 모두 그저 조용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의 이용자 감소로 인한 부수적 피해는 남아있는 사용자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오유 내부의 이런 행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은 어느정도 고정관념으로 잡혀, 오유 사용자 감소를 가속화한다는 사실은 오유 사용자들도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 오유의 시사게시판은 정당 홍보게시판으로 완전히 전락해버렸고, 기존 시사게시판 사용자 다수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당연시 여기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오유 내의 갈등의 한 원인입니다.

     

    현재 시사게시판에서 사회적으로 조명받고 논의해볼 만한 아젠다를 거론하였을 시, 그것이 특정 당의 지지도에 유불리가 걸린 안건이라면 언급조차 못하는 곳이 지금 시사게시판입니다.

     

    그동안 오유를 이용하며 조용히 배려해왔던 사람들의 인내심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몇몇은 이런 시사게시판 사용자를 향해 전세 냈냐 또는 지지와 팬심을 구분 못한다는 비아냥까지 쏟아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오유 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정당 게시판을 만들어 주십시오.

     

    당과 시사적 사안을 정말 분리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게시판에서 문재인 후보의 사진 글로 도배가 되고, 당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글이 베스트에 올라온다고 해서 오유 내에서 이를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게시판이니 당연히 납득할테니까요.

     

    지금 오유의 시사게시판에 글을 쓸려면 특정정당 강성지지자들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눈치 보면서 글을 써야하는데 이것은 사시게시판 공지에 적혀있는 룰들과도 위배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시사게시판에서 시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눈치보지 않고 글을 게재할 명분을 주십시오.

     

     최근 상대 지지층에 대응하는 매뉴얼 같은 글을 오유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가치관이 완전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대응해서 대선 후보 지지를 유도하라는 식의 글이었는데요.

    12년 대선 당시 상대 지지자에 대한 극심한 분노를 담은 욕들이 베오베로 올라오던 오유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물론 당시의 국정원 개입, 일베 분탕, 지지율 경합 등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지난 대선보다 오유 내 유권자들이  ‘더 정치적으로 변한’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변했으니 지난 수년동안 그래 왔다는 관행을 깰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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