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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집 딸램들이 정수기 물만 물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게시물ID : baby_11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1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08 18:55:43
정수기를 설치하고서 매번 편하게 냉수며 정수 마시는 상황입니다.

저희 집 딸램들은 태어나서 한 2살? 3살까지는 루이보스 티백으로 된 차를
물 대신 계속 마시다 어느 순간 저의 게으름 발동에-.,- 집에 정수기를 놓게 되었지요.

이제 기억에 남는 물은 아마 투명하디 투명한 맑은 정수라고 생각할텐데
(학교에서는 아리수 마셨고, 밖에서 급할 때 마시면 페트병에 든 물~)

얼마전 이사오면서 정수기 이전설치 하는데 하루이틀 정도 걸린다기에
그래도...수돗물 괜찮다고 하지만 간만에 보리차를 끓여보자 싶어 행동에 옮겼지요.

황금빛의 투명약 액체를 보면서 와....역시 보리차가 구수하니 좋네..... 하면서
따뜻할 때 엄청 홀짝거리다가 에이...좀 귀찮더라도 보리차나 둥굴레나 결명자..이런 거 좀 끓일까나? 하면서
마음 먹고는 물병에 보리차를 부어 냉장고에 채워놓았죠.

마침, 딸램들 물 달라고 할 때 보리차를 뙇!!! 꺼냈더니...
나오는 반응이...

"음....이거 말고, 물 주세요....;;;;"
"물...주세요...."

이거 마셔도 되는 겅미!!! 예전에 엄마가 종종 사온 숫자차랑 비슷한 거임!! 괜찮어~~ 마셔~~
했더니..........

"아니, 괜찮아요^^;; 물 주세요."

없다는 말에 울며 겨자먹기로 마시기는 했는데 이튿날...
근처에서 놀러온 이웃네 딸램도 보리차를 따라줬더니

"(컵에 따라진 보리차를 한참 보다가) 이모, 물 주세요;;" 하길래
사정을 얘기하고는 보리차 마셔야 할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러더니, 결국 보리차를 안 마시고 ㅠㅠㅠ 버티더라고요;; 아마 집으로 돌아가서 물 엄청 마셨을 것 같;;


여튼, 정수기는 재설치가 되었고...
제가 끓인 보리차는 저랑 신랑만 마시는 걸로 ㅠㅠㅠ

울 딸램들 보리차 안 좋아하니...그냥 슬퍼서 끄적거렸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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