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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2학년 아들에게 자장가불러준 썰
게시물ID : baby_12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고싶은아이
추천 : 12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2/01 17:18:05
IMG_1309.jpg
 
아들이 두놈이 있습니다...
요놈의 그중에 둘째.. 올해 초딩 2학년을 올라가는 짐승입니다. ㅋㅋㅋ
귀엽게는 생겼는데 워낙에 남다른 생각을 많이해서 오죽하면 학교에서 남다른 생각상이라는것 받아 왔더랬죠..ㅡㅡ;;
 
어제 저녁에 아빠랑 잔다고 난리길래 그래 같이 자자 하고는
안고 자는데 잠이 안오는데 뒤척이길래 자장가를 불러줬었습니다..
 
아빠 : "엄마가 손그늘래~ 굴따러~"
아들 : "아빠 조용히 좀 해줄래... 잠이안와.."
아빠 : "....    "
아빠 : "아들아.. "
아빠 : "아빠가 너 어렸을적에 등에 업고 수없이 부르면서 너 재웠던 그 노래야...."
아들 : "아빠!!"
아빠 : "어?"
아들 : "그때는~ 내가 말을 못했자나!!!"
아빠 : "......."
 
이런....햐...안피던 담배가 생각 나는.. ㅠㅠ
아.. 말을 못해서 듣기 싫은 그 노래를 계속 듣고 있어도 그만 부르라고 말을 못했던거구나...
 
둘째 애길 듣던
첫째는 이불을 박차고 나와서 "아빠 나도 그말 하고 싶었어..."
 
그걸 듣고 있던 애엄마는 "나도 정말 하고 싶은 말이였는데 차마 하지 못햇어.. 정현아 고마워..."
라니...라니...
 
아...
 
저 악마 초딩들..
최선을 다해 키웠더니..
뒤통수를..
 
아...
 
 
 

출처 둘째에게 배신의 한마디를 들은 충격으로 오유를 접속해서 로그인을 하고 부러진 손가락을 부여잡으며 애쓰는 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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