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40되는데, 4살짜리 딸래미 있는 아빠입니다.

 

지난 1월에 딸래미가 시크릿쥬쥬 뮤지컬 공연보러가고 싶다고해서 예매해다보니 아빠는 반값도 안된는 만원에 입장가능하다고해서 딸래미와 제가 둘이 다녀왔지요. 그런데 오늘 또 시크릿쥬쥬 뮤지컬 공연을 가는데, 저랑 가겠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갔습니다. 아아와 두 번 공연을 가면서 느낀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일반적인 공연 좌석표가 보이죠. 검은색 박스는 너무너무 비싼 자리라서 보통 그 근처로 예매하시는 경우가 많으시죠. 저도 지난 번에 이어서 오늘도 빨간색 자리에 예매를 하곤, 뿌듯해했죠. 그런데..... 오늘 확실히 깨달은 것인데, 저는 노란색 자리를 추천합니다. 아이들 공연엔 등장 인물들이 관객석으로 순회를하죠... 그때 등장인물들과 악수하고, 손뼉이라도 마주칠수 있는 확실한 곳이 노란색 자리입니다.

 

오늘도 공연 초반에 자기랑 악수안해줬다고 때부려서.... 중간에 노란색 좌석 근처 빈자리로 옮겨서 공연 끝날 때 쯤 쥬쥬언니랑 극적으로 악수한번 했네요. 만약 오늘 악수 못했으면..... 계속 "쥬쥬언니가 악수안해줬어. 속상해"라는 소릴 들었어야 할뻔 했죠.

 

저도 어릴 때, 공연의 주인공들이랑 가까이에서 악수하는 아이를 멀리보면서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들의 기억엔 공연 내용보다는 등장인물들이랑 가까이에서 교감한 것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고,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몇몇 오유분들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