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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글써보네요..
게시물ID : baby_14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inegirl00
추천 : 4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24 1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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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오유 눈팅하고 가끔 댓글만 달다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답답한 맘에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15개월된 아들 아레께 시부모님께 맡기고 
일이 있어 다른 지역에 갔다와서 애를 받았는데 열이 좀 있더라구요.. 
힘도 없어보이고.. 
원래 할머니 할아버지랑 있다보면 좀 더 활동적으로 놀아서  
피곤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집에 와서 열재보니  
39 40도를 왔다갔다하더라구요 집에 오니 그제야 울고 보채고ㅠ 
안되겠다싶어 밥먹이고 해열제를 먹였어요. 
그래도 1도정도 내려가더라구요  
몸닦이고 열나고 보채면 약먹이고 몸닦이고 물먹이고.. 
아레께 밤부터 어제 새벽까진 해열제 4시간에 1번씩 줬네요. 
약효떨어지면 열나고 보채서요.. 
보통 해열제 먹이면 37도대로 내려서 
 해열제 저렇게 먹여보지 못한 저로서는  
2일동안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든 날이었습니다. 
병원도 2군데나 들락날락했구요.. 
애한테 약한 모습 안보일려고 괜찮다고 얼른 낫자고  
스스로 주문을 외웠어요..그렇게라도 안하면 버틸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애가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게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어제 저녁에 신랑이 퇴근하고 들어오는 길에
술을 한가득 사왔습니다.  
아이는 열나서 쳐져있고 저도 아픈 팔 손목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데  
그거 보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술을 왜 사왔냐고 잔소리를 했어요. 
그런데 주말동안 제대로 술마신적 없어서 오늘 한잔하려고 사왔다.  
그리고 사온거 오늘 하루만에 먹을거 아니라고 
 왜 잔소리하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애 아픈데 술이 마시고 싶냐고 걱정도 안되냐고 그러니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본인이 술을 먹으면 얼마나 먹느냐고 따지더라구요.  
술먹고 자기 할 일 안한것도 아니라고 그러면서요.  
솔직히 자기 할일은 돈을 벌어주는 건데 
그거하고 집에와서 술도 맘대로 못 먹게 하냐고 그랬어요.. 
제가 평소에 술 먹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아예 못 먹게 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안주를 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전 아이와 24시간 있으면서 집안일하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칠 때가 있어요.. 
신랑이 보기엔 체력이 없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겠죠.. 
그것도 전 인정해요.. 
근데 어제는 하루종일 아픈 아이보면서 
못했던 저녁준비랑  하루동안 밀린 설거지 신랑한테 부탁하고 
쉬다가 애재우고  오늘 이래서 힘들었다 하소연하고 
위로받고 푹 자고 싶었어요.. 이런 기대를 한 제가 잘못한 걸까요? 
위로는 커녕 서로 보기싫다 이 집에서 나가라 소리치고 울고불고  
신랑은 무시하고 있다 제가 잘준비하고 애재우러 방에 들어가니  
혼자서 막걸리 2병 먹고 잤더라구요.아침에도 싸우고 나가구요.. 
그러곤 지금까지 연락한번 없어요. 
오늘은 집에도 못들어오게 하려구요. 
제가 별것도 아닌 걸로 과민반응한건가요? 
애가 열이 아직도 들락날락해요ㅠ 
자는 틈을 타 잠깐잠깐 적은거라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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