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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육아관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baby_15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갈색머리앤
추천 : 1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7/25 16: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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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9주차 예비 엄마입니다.
혹시 저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의견 듣고 싶어서요.
 
우선 남편은 어머님 아버님 밑에서 나름 사랑받고 온전하게 큰 것 같아요. 저보다는 훨씬 더.
저는 어머니가 안계시고 아버지랑 할머니 밑에서 컸는데 오빠랑 차별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할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강하신 분이어서..
당연히 어렸을 때는 맞기도 맞고..좀 무시를 많이 받고 자란터라 자존감도 낮은 편이구요..
가끔씩 엄마란 존재가 없었기 때문에 내가 엄마가 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힐때가 있어요..
두렵기도 하구요.
하지만 전 아버지한테 서운한게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항상 다짐 했었거든요.
만약 내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빠같이 키우지 않겠다라고..
그래서 육아서도 많이 읽으려고 하고 절대 내 상처를 아이에게 되물림 하지 않겠다라는 신념같은게 강한데
남편은 저랑은 반대예요.
 
예전에 얘기를 들었을  때 남편이 어렸을 때 많이 맞고 자랐다고 했어요.
아버님이 엄하시고 특히 남한테 피해끼치는걸 죽기보다 싫어하시는 성향이라 밖에 나가서 조금이라도 어린양?이랄지
때를 부리려고 하는 기미만 보이면 그자리에서 때리지는 않았는데 집에서 무섭게 때리셨나봐요.
그게 자기는 너무 무서워서 외출했을 때 아버님 표정이 조금이라도 어두워지시거나 굳으시면 자기 몸이 굳어서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자기는 그렇게 교육을 엄하게 받았다고 저한테 말한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느낀건 일종의 상처??였거든요.
 
그런데 육아프로를 보거나 티비를 볼때 아이들이 조금 철없는 행동??이랄지 말을 안듣는 그런 행동이 나오면 무조건 뒤지게 패얀다고 말을해요
물론 농담반 진담반인데..전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요.
아니 애니까 당연히 말을 안듣는거고 그래서 부모의 훈육이 필요한건데 훈육을 할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때리려고만 하는게..
이런걸로 항상 말 다툼을 하면 저한테 애가 말을 한다고 듣냐고 하다 하다 안들으면 당연히 때려야지 너같이 애를 키우면 애가
버릇없어진다는 거예요.
 
근데 모든 육아서에 절대 때리지 말라하거든요.
우선 아이에게 손을 대는것 자체가 저는 부모가 아이한테 지는거라고 생각을 해요.
말로 설득시킬수 없으니 무력을 행사하는 거라고.
 
물론 저도 아이를 막상 낳아보면 절대 때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도 반드시 엉덩이나 어디든 손이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을 인을 백번을 써도 정말 화가 많이 날 때도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마음가짐은 절대 때리지 말아야겠다라고 맘을 먹어야 그나마 손을 안대게 될텐데
벌써부터 저렇게 무슨 한대 때릴려고 벼르고 있는 사람같이 행동하는게 저는 솔직히 너무 이해가 안되요.
 
권위의식이 참 강해요 남편이.
본인이 가장으로써 대우를 받아야되고 아이들이 아빠를 무서워하고 존경하는 존재로 봐야된다고 생각을 해서 자기의 권위를 세우려는
수단으로 더 매를 들려고 하는 것도 있는것 같고..
 
오히려 자기가 겪은 상처를 저렇게 되물림 하려고 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본인은 아버님의 그런 가르침으로 굉장히 잘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솔직히 아니거든요.
저같으면 오히려 내가 당했으니까 내 아이에게 만큼은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라고 생각을 할 것같은데..
 
가만보면 참을성이 참 없어서..아이 키울때 정말 잘 참을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저는 절대 아이를 낳으면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지 않을 겁니다.
누구보다 예절교육 똑바로 시키고 그럴건데 남편이 저렇게 애한테 손을 대버리면 제가 한 노력이 한순간에 다 무너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물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걸 수도 있는데 애를 낳으면 더 심하게 다투고 의견이 안맞을 것 같아서..휴..
 
혹시 저같이 남편과 교육관이 많이 다르신 분들이 있나요??
어떻게 해결 하셨는지..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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